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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엔 역사로 가득한 강변여행을”

중앙일보 2011.09.28 04:00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국내 여행사들에서도 해외의 경우처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일원은 우리나라의 역사가 스민 곳이다.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있던 공간인 만큼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한강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강 길(당일코스)




서울 → ①명성황후 생가 → ②신륵사 → ③여주 세종대왕릉(영릉) → ④여주보→ ⑤여주프리미엄아울렛



①명성황후 생가=명성황후가 출생한 생가에서는 나라 잃은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명성황후가 태어나서 8세까지 살았다. 당시 건물로서 남아 있는 것은 안채뿐인데 1975년과 76년에 한번 중수했다가 96년에 다시 수리하면서 행랑와 사랑, 별당 등을 함께 복원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②신륵사=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졌다. 고려 말인 1376년(우왕 2) 나옹 혜근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데, 200여 칸에 달하는 대찰이었다고 한다. 1472년(조선 성종 3)에는 영릉 원찰로 삼아 보은사라고 불렀다.



③여주 세종대왕릉(영릉)=영릉은 조선 제4대 임금 세종과 비 소헌왕후의 합장릉이다. 조선왕릉 중 최초로 한 봉우리에 다른 방을 갖춘 합장릉이며, 무덤배치는 국조오례의에 따라 만든 것으로 조선 전기 왕릉 배치의 기본이 되었다. 여주로 천장하면서 세조의 유명에 따라 병풍석을 두르지 않고 난간석만 설치했다. 봉분 안에는 석실이 아니라 회격(灰隔:관을 구덩이 속에 내려놓고, 그 사이를 석회로 메워서 다짐)하고, 혼유석 2좌를 마련하여 합장릉임을 표시했다.



④여주보=여주보는 생명이 살아 넘치는 자연과 세종대왕릉의 문화가 공존하는 조화로움을 지향해 왕의 신물인 용을 형상화했다. 석양이 물드는 여주보를 거닐면 머리를 스치는 강바람이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다.



⑤여주프리미엄 아울렛=신세계첼시 명품 아울렛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위치해 있다. 돌아가는 길에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즐거운 쇼핑을 즐겨보자.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금강



●찬란한 백제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금강 길(당일코스)




①공주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 ②국립공주박물관 → ③부소산성(낙화암·고란사) → ④백마강 황포돛배 유람 → ⑤백제보 공주송산리고분(무령왕릉)



①송산리 고분=송산리 고분은 1971년 7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발굴됨으로써 그 전모가 드러났다. 송산리 제5, 6호분과 서로 봉토를 접하고 있다. 분구는 지름 약 20m의 원형 플랜을 가지며 널방의 바닥면에서 분정까지 7.7m이다. 널방은 연화문전·문자전 등으로 쌓여진 단실묘로 평면 4.2m×2.72m의 크기 다.



②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을 뒤로하고 걷다보면 국립공주박물관에 도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아이들과 백제기와 무늬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출토된 국보 19점, 보물 3점 등 문화재 1만 여 점이 전시돼 있다.



③부소산성(낙화암, 고란사)=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왕성으로 백제 시대에는 사비성으로 불렸다. 금강을 낀 부소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둘레는 대략 2.2㎞, 면적은 약 74만㎡에 달한다. 부소산성은 부소산 정상에 테뫼식 산성을 쌓은 후 주변을 포곡식으로 쌓은 복합 산성이다. 부소산성 주변에는 다시 청산성과 청마산성 등의 보조 성이 있으며, 남쪽에는 성흥산성의 지원을 받았다. 과거의 군수품 창고 터 등이 남아 있으며, 그 외에도 낙화암과 고란사 등이 있다.



④백마강황포돛배=누런 포를 달고 백제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던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변을 유람해 보자. 뱃길 닿는 곳곳마다 백제를 만날 수 있다.



⑤백제보=백제보는 백마강을 지키고자 한 계백장군을 형상화했다. 백제보에서는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 햇살에 물든 금빛강이 아주 아름답다.





낙동강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 떠나는 낙동강 길(1박2일)




①상주보 → ②병산서원 → ③하회마을→ ④부용대→ ⑤부석사→ ⑥소수서원&선비촌



①상주보=낙동강 8개 보 중 첫 번째 보인 상주보는 물즐기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또 한천 경사를 이용한 친수시설이 조성되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②병산서원=‘풀벌레 소리와 바람소리도 설계됐다’고 할 만큼 서원 건축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시작해 병산습지를 지나 하회마을까지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③하회마을=낙동강이 휘돌아 마을을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은 우리나라 대표 민속마을이다. 골목길을 따라 고택과 서원에서 아름다운 옛 전통을 마주할 수 있다. 또 하회마을에서는 안동별미를 맛볼 수 있으며 하회탈춤을 구경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④부용대=태백산맥의 맨 끝자락인 부용대 정상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게 휘는 낙동강 곳곳마다 그 절경이 일품이다.



⑤부석사=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다.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펴던 곳으로, 창건에 얽힌 의상과 선묘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유명하다.



⑥소수서원&선비촌=조선시대 선비와 서민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주 지역 선비들의 고택을 재현해 놓았다.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다.





영산강



●남도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영산강 길(1박2일)




①나주 천연염색 체험 → ②죽산보 → ③나주 영상테마파크 → ④메타세쿼이아길 → ⑤죽녹원 → ⑥강천사



①나주 천연염색체험=나주는 영산강과 바닷물이 맞닿는 지역으로 예부터 염색문화와 실크 생산이 발달해 왔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 감상과 함께 쪽풀을 이용해 손수건이나 티셔츠를 직접 염색해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들르면 더욱 좋다.



②죽산보=죽산보는 전국 4대강사업 구간 16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선박이 통과할 수 있다. 영산강 하구둑 공사로 지난 1977년 영산포에서 운항하던 마지막 대형 고깃배가 항해를 중단한 이후 죽산보 완공으로 34년 만에 70㎞ 구간(하구언~승촌보)의 뱃길이 열렸다.



③나주 영상테마파크=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인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단순한 드라마 오픈세트를 넘어 역사문화전시, 전통복식 체험, 활쏘기 체험, 숙박 체험 등 고구려인의 전통과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4계절 테마 관광단지다.



④메타세쿼이아길=메타세쿼이아길은 2002년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됐다. 빽빽하게 숲이 우거진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온 몸이 상쾌해질 것이다. 금월교 방향으로 이동하면 죽녹원으로 갈 수 있다.



⑤죽녹원=죽녹원은 천연 대나무 숲으로 조성해 만든 죽림욕장이다. 죽녹원은 운수대통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 길 등 특색있는 이름의 산책길들이 있어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⑥강천사=고요한 아름다움을 품은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 시절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작고 아담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운치있는 경내를 걸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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