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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첫삽 뜨자 부산 뉴타운 꿈틀

중앙일보 2011.09.28 01:27 종합 25면 지면보기


















부산 시민공원(옛 하야리아 부대 터) 조성공사가 지난달 착공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동문건설이 다음달 초 부산시민공원과 210m 떨어진 곳에 ‘서면 동문 굿모닝 힐’ 분양을 시작으로 지지부진하던 주변 뉴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시민공원 주변 뉴타운은 5개 지구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표 참조>



 부산시민공원 뉴타운은 부산시가 2007년 5월 부산진구 부전·범전·연지동 일대 89만㎡를 뉴타운으로 고시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 4월 확정한 종합 발전개발계획에 따르면 뉴타운 5개 지구에 60층 안팎의 주상 복합건물 7000가구를 짓는다. 부전역에서 뉴타운 사이에 대형 광장을 만들고 현대아파트∼부산시민공원∼부산진구청을 잇는 너비 40 m 도로 건설도 포함돼 있다. 뉴타운 면적의 15.4%는 부산 시민공원 개발에 필요한 공공시설로 편입된다. 성지초등학교와 부산진중학교는 2-2지구에서 3지구로 옮길 계획이다.



 부산시민공원 뉴타운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동안 진전이 없었다. 부산시가 뉴타운 사업의 찬반의견을 묻는 주민 의견조사를 벌여 75%(조합설립기준)의 주민들이 찬성하지 않으면 뉴타운 지역에서 해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부산시민공원이 착공하면서 이 일대 뉴타운 사업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부산시민공원과 210m쯤 떨어진 곳에 다음달 분양하는 서면 동문 굿모닝 힐은 5개동 최고 35층 559가구(일반분양 473가구)로 전용면적 70∼138㎡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동문 굿모닝 힐 분양을 계기로 뉴타운 4개 지구는 사업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동의를 받는 작업이 한창이다. 1구역은 유림E&C가 주민과 공동시행을 위해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2-1구역은 주민 동의를 위해 ‘더블루’사를 정비사업 대행사로 선정됐다. 3구역도 현재 73%의 주민동의를 받아 75%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4구역은 주민동의율 80%를 초과해 조합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타운 3구역 최이남(69)추진위원장은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내놓는 물건이 없다. 올해 안에 한두 곳의 조합이 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부산시청 도심재생과 정의열 주무관은 “뉴타운 사업은 시작에서 준공까지 순조로울 경우 6∼7년쯤 걸린다. 그동안 주민갈등이나 시공사 부도, 부동산 경기침체 등 어려움이 닥치면 더 걸린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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