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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의혹과 해명] 강남 전셋집 또 있다?

중앙일보 2011.09.28 01:17 종합 2면 지면보기



박원순 “아내가 예전 주소 안 바꿔 생긴 해프닝”



박원순 변호사가 27일 서울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비정규직 근로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변호사에게는 여야가 모두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27일 “시민운동가 출신 후보에게 요구되는 근검과 청렴성에 대한 기대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상을 알고 보면 진실성을 증명하는 것들뿐”이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강북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는 “1983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이태원 아파트와 동교동 단독주택을 구입했지만 93년 시민운동에 투신한 뒤로는 집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방배동의 60평형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현재 전세 시세가 6억원가량이지만 월세 보증금 1억원에 매달 250만원을 내고 있다. 그나마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보증금마저 빼내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에 또 다른 전셋집이 있다는 주장엔 “배우자가 회사 법인(P&P 디자인) 설립등기를 하면서 등록된 예전 주소가 등기 이후 변경되지 않아 불거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박 변호사의 배우자 강난희씨가 2000년 설립한 회사가 아름다운가게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각종 공사를 특혜로 수주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 인터넷 언론은 이 회사가 아름다운재단 사옥 시공·설계를 시작으로 공사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 연수원 설계 등 굵직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아내는 3년간의 교육과 2년간 프리랜서 활동을 거쳤다”며 “아름다운가게 매장 중 초기에 (문을 연) 18개 매장의 공사를 맡았는데, 결제조건이 열악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떠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수주 건에 대해 박 변호사 측은 “본인과 무관하게 이뤄진 일로 다른 업체와 함께 수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의 딸이 스위스로 사치성 유학을 떠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딸은 올해 초 법대를 졸업한 뒤 석사 과정을 밟으러 스위스 제네바대학으로 갔으며 유학 비용은 장학금으로 충당했다”고 반박했다. 그의 아들이 지난달 공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사흘 만에 귀가조치된 데 대해선 “고교 시절 축구시합에서 부상당한 후유증이 있어 귀대 조치가 내려졌다. 10월 말 재검을 받고 다시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기헌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원순
(朴元淳)
[現] 법무법인산하 고문변호사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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