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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의혹과 해명] 남편·아들 미국 국적?

중앙일보 2011.09.28 01:16 종합 2면 지면보기



박영선 측 “남편 올 6월 한국 국적 회복”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27일 서울 경운동 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남편 이모 변호사와 아들(13)의 미국 국적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천정배 최고위원이 “(17대 의원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조기 비준을 촉구했던 이유가) 남편이 미국 변호사여서 그랬느냐. 남편과 아이가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아이 아빠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가정의 사람이고, 내가 LA 특파원을 하다가 미국에서 만나 결혼했기 때문에 제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아이는 아버지 국적을 따라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이 나와 있는 상태인데 18세 이전에는 미국 국적을 취소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인터넷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박 의원 캠프의 김형주 대변인 등이 대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 의원 남편은 미국 시민권자였지만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의 남편인 이 변호사는 올해 1월 국적 변경을 신청해 6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아들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자동적으로 아버지 국적을 취득한 뒤 현재 이중 국적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박 의원의 아들이 서울외국인학교에 다녔던 것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박 의원 측은 “국제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학교를 옮겨다녔으며, 아이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어 입학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당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조속 비준을 촉구했다가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엔 재재협상을 주장하는 등 입장을 번복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도의 협정이라면 (한국과 미국의) 이익 균형이 어느 정도 맞는다. MB(이명박) 정부 들어 재협상을 해서 이익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재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BBK(주가조작사건) 저격수’로 불리는 박 의원의 공격적인 모습이 자신의 슬로건인 ‘엄마 서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박 의원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엄마 서울’에는 서울시의 부채와 부패를 정리하는 강단 있는 모습과 전셋값·물가 폭등으로 삶이 고단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정책을 펼치는 두 가지 모습이 모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영선
(朴映宣)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민주당 정책위의장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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