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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의혹과 해명] 자위대 행사 알고 갔다?

중앙일보 2011.09.28 01:15 종합 2면 지면보기



나경원 측 “가지 말라는 팩스 못 봤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닭고기 판매 체험을 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004년 7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 때문에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만 답변을 한 뒤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은 “당시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미리 항의 팩스까지 보냈다”고 거짓 해명 의혹을 제기했지만, 나 최고위원 측은 “하루에 수십 통씩 들어오는 팩스를 의원이 일일이 체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판사 재직 당시 친일파 이완용의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낸 재산반환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는 소문에도 휩싸여 있다. 하지만 나 최고위원 측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울 서부지법은 2006년 나 최고위원이 이완용 후손의 땅 찾기 소송에서 원고 편을 들어줬다는 비방 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기소된 김모(당시 44·여)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었다.



 나 최고위원은 부친이 사학재단(흥신학원) 이사장이어서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했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그러나 나 최고위원 측은 “당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사학법 개정에 반대했었다. 사학법 개정 반대는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 아니고 사학법 개정안을 다룬 국회 교육과학위원회에 속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지형 정치인’으로 콘텐트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나 최고위원 측은 “당에서 최고위원·대변인 을, 국회에선 상임위인 문방위 간사·법안소위원장 등을 역임했는데 어느 야당 후보보다 경륜이 부족하단 말이냐”며 “다운증후군인 딸을 키운 경험을 살려 국회에서 장애아동 연구모임( ‘장애 아이, We Can’)을 이끌고 있 다”고 반박하고 있다.



글=김정하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나경원
(羅卿瑗)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한나라당 최고위원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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