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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와 대화] 하나금융지주 조재한 차장

중앙일보 2011.09.28 00:29 경제 11면 지면보기



“전문 분야 확고한 예비 금융 전문가 선호”





군인도, 스튜어디스도 아니다. 하지만 항상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직업이 있다. 은행원이다. 엄격한 복장 규정만큼이나 보수적으로 알려져 있다. 조재한(43·사진)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 차장은 “알다시피 은행은 보수적인 직장”이라며 “은행에 취업하려면 학생의 기본에 충실한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서강대 김대건관 302호에서 열린 ‘취업 선배와의 대화’ 자리에서다.



 조 차장은 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학창 시절을 학생답게 보낸 인물’을 꼽았다. 학점을 잘 받거나 토익 점수를 높이거나 자격증을 따는 등 기본 ‘스펙(취업 요건)’을 쌓는 데 충실하라는 얘기다. 특히 자격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지원자가 금융상품을 팔 때 꼭 필요한 자격증을 입사 전에 미리 딴다는 것이다.



 그는 “기본 중의 기본인 ‘바람직한 인성’을 가졌는지도 중요한 채용 기준”이라며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궂은일을 먼저 하고,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하나은행이 원하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과 흔히 말하는 ‘제너럴리스트’를 뽑는다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본을 잘 갖췄으면서도 전문 분야가 확고한 ‘예비 금융 전문가’를 채용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입사 후에도 공부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하나은행에는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에 틈틈이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직원이 많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이 발전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하나은행은 스스로도 공부하는 인재를 적극 키워 준다고 했다. 지난해에만 직원 교육에 185억원을 투자했고, 또 김승유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최고인사담당자(CHRO)가 정기적으로 모여 핵심 인재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매력으론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1971년 창립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자산 규모 196조원의 4대 시중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조직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원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까지 세계 50대 금융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일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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