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득공제 300만 → 400만원으로, 연금저축 가입 서두르세요

중앙일보 2011.09.28 00:26 경제 10면 지면보기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바뀐 제도가 많다. 정산 요령을 잘 익혀 세(稅)테크를 준비할 때다.


올해 연말정산 달라지는 것

 우선 연 300만원이던 연금저축의 소득공제한도가 400만원으로 늘었다.



 기존 연금저축 가입자이건, 신규 가입을 생각하건 서두를 필요가 있다. 10월에 새로 연금저축에 가입한다면 한도(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분기별로 납입한도액(300만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이정대 차장은 “신규 가입을 하거나 매년 막판에 연금저축을 몰아서 납입하는 직장인이라면 일단 이번 달에 100만원을 넣고, 다음 분기(10∼12월)에 나머지 300만원을 넣어야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존 소득공제 한도에 맞춰 월 20만∼25만원의 연금저축을 들고 있는 사람도 추가 납입을 서둘러야 한다. 상품에 따라서 월별로 추가 납입 한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일부 연금저축보험은 추가 납입한도가 월 보험료의 2배로 제한돼 있다. 월 25만원씩 삼성생명 연금저축을 자동이체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12월에 소득공제 한도를 채우기 위해 나머지 100만원을 한꺼번에 불입하려 해도 납입 한도(이 경우 월 50만원)에 걸리게 된다. 삼성생명 이승철 차장은 “이 경우 새로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새로 가입할 경우 보험 특성상 초기 사업비를 많이 뗀다”면서 “소득공제 한도 목적이라면 신규 가입보다는 추가 불입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연금저축 공제 400만원에는 퇴직연금 공제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즉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400만원에서 연금 납부액을 뺀 금액만큼 연금저축에 납입하면 된다. 연금 납부액은 본인 납부액에 한하고, 회사가 내 준 납부액은 제외된다.



 올해는 기부금 공제 확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만 인정되던 기부금 공제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직계존속이나 형제, 자매 이름으로 지출한 기부금도 소득공제가 된다. 단 직계존속·형제·자매라 하더라도 기본공제 대상자여야 한다. 국세청 원천세과 한지웅 사무관은 “기본공제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만 20세 이하거나 만 60세 이상이어야 하고 소득도 연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에 대한 공제 금액도 커졌다. 지정기부금의 경우 기존에 소득의 20%까지 공제해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30%까지 해준다. 단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는 여전히 소득의 10%가 한도다.



 출산 장려책으로 아이가 많은 집에 대한 소득공제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두 자녀에 대해 50만원을 공제해주고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100만원을 공제해줬다. 올해부터는 두 자녀에 대해 100만원을 공제해주고,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200만원을 공제해준다. 세 자녀를 둔 가장이라면 지난해 150만원을 받았던 공제액이 올해는 300만원으로 100% 늘어난다. 만일 네 자녀를 둔 집이라면 500만원을 공제받게 된다. 자녀 출산이나 입양을 했을 경우 그해에 자녀당 200만원을 소득공제 해주는 제도도 올해 적용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지난해와 같다. 총 급여액의 25% 이상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은 사용액의 20%,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25%를 300만원 한도로 공제해 준다.



윤창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