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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만난 수퍼 푸드

중앙일보 2011.09.26 12:57



항산화·해독 작용 탁월한 브로콜리 성분 4주간 발라본 여성 110명 중 86명 “환하고 생기있는 얼굴 돌아왔다”







미국의 식품 인체노화 분야 전문가 스티븐 프렛 박사는 2008년 자신의 저서 『수퍼푸드(SuperFoods Rx: Fourteen FoodsThat Will Change Your Life)』에서 맛있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노화·치매·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삶을 낙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식품을 ‘수퍼 푸드’라고 칭했다.



브로콜리, 콩, 대두, 귀리, 호박, 시금치, 블루베리, 오렌지, 토마토, 연어, 칠면조, 호두, 차, 요구르트가 그가 말하는 수퍼 푸드다. 수년간 전 세계 장수마을과 장수인들을 조사해 선정했다. 그 중 브로콜리는 프렛 박사 외에, 2004년 미국 타임지에서도 수퍼 푸드로 선정했을 만큼 대표적 장수 식품으로 꼽힌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한편 탁월한 해독작용까지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를 경우 안티에이징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브로콜리의 성분 중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는 것은 설포라판(sulforaphane)이다. 인체에는 항산화 효소 생성에 영향을 주는 특정 단백질이 있는데 설포라판이 이 단백질의 작용을 촉진하는 것. 결국 항산화력이 높아지며 노화가 지연된다. 이 설포라판은 또 위암과 위궤양의 원인인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의 해독작용은 ‘인돌(Indole)합성물’ 에서 나온다. 이 합성물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체에 영향을 주기 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연산 해독제인 셈이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에는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비타민C를 비롯, 빈혈을 방지하 는 철분과 뇌활성화를 돕는 비타민E도 있다.



뷰티 브랜드 비오템이 최근 출시한 ‘스킨.어제틱(SKIN.ERGETIC)’은 브로콜리 성분을 담은 에센스다. 브로콜리 150여 개 정도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이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일반 브로콜리보다 50배 이상의 설포라판이 함유돼 있는 어린 브로콜리에서 성분을 추출했다.



이 제품은 또 브로콜리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을 고농축 파우더 형태로 캡슐에 담았다. 브로콜리 성분은 제조 과정에서 쉽게 손상돼 그간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하기 어려웠다. 비오템은 브로콜리 성분을 살리기 위해 성분을 농축된 파우더 형태로 분리해 낸 후, 새로운 형태의 캡슐에 넣았다.



브로콜리 파우더를 캡슐에 분리시켜 담고 사용 바로 전날 에센스에 섞어 쓰게 만든 것이다. 손상되지 않은 브로콜리의 생생한 성분이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피부 노화작용을 방지하는 한편 생기 있고 윤기 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스킨.어제틱’에는 이외에도 사과에서 추출한 식물세포와 콩단백질, 레몬과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하이드록시 산(피부 각질제거를 돕는 성분)도 들어있다. 이들은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촉진시켜 세포의 신진대사 활동을 돕는다.



실제 비오템이 110명의 여성에게 4주간 실험한 결과 스킨.어제틱을 사용한 후 90%가 칙칙한 피부톤이 맑게 개선되고, 83%는 푸석했던 피부상태가 회복됐으며, 78%는 피부에 빛이 나고 생기가 돌아왔다고 답했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인 6명의 피부에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을 바르고 높은 강도의 자외선을 쏘인 결과, 바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피부 홍반과 염증이 평균 37%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 피부에 좋은 수퍼 푸드



- 오렌지



우리가 자주 먹는 오렌지 역시 수퍼 푸드의 하나다. 주성분 비타민C는 피부 저항력을 높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 또 피로를 회복 시켜주고,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예방한다. 잡티 없는 피부를 유지하게 돕는다.



- 녹차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테킨은 중금속과의 흡착성이 강하다. 피부 속살균 작용을 해 피부 뾰루지나 가려움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 블루베리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보다 두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이 성분이 포도에 있는 것보다 30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작용을 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과 윤기를 더 해준다 .



- 연어



해초를 먹고 사는 연어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를 위한 수퍼 푸드라 할만하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꾸준히 섭취하면 지친 피부세포를 치료한다. 또 보습 효과도 뛰어나며 피부 트러블을 막아줘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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