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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분석] '가운데 가르마' '빳빳한 앞머리' 北 김정은, 튀는 헤어 스타일 알고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26 10:46






목란비디오사 현지지도 사진 [출처=노동신문] 다른 때보다도 앞머리에 힘을 더 바짝 준듯 보인다.(사진 右) [조선 중앙통신 연합뉴스]







요즘 북한 노동당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패션스타일이 수상하다. 옷은 아버지 김정일을 따라 인민복으로 통일한다고 하지만 헤어스타일 등은 수시로 바뀐다. 최근 사진 속에 나타난 그의 모습을 보면 가운데 가르마를 정확하게 타고, 옆 머리는 짧게 치고 앞머리는 살린 신세대 스타일이다. 때론 무스나 헤어스타일링 젤을 이용한 듯 앞머리를 빳빳하게 치켜올리기도 한다. 확연히 튀는 느낌이다.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되는 김정일 부자의 현지지도 기념 사진을 들여다보면 수행하는 간부들은 옆 가르마를 타고 단정하게 빗은 평범한 중년의 헤어스타일이지만, 김정은은 가운데 가르마에 앞머리를 빳빳하게 세워 올렸다. 곱슬머리에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머리를 한 아버지 김정일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의 기념사진. 뒷줄에 서있는 간부들보다 튀는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김정일 부자와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의 기념 사진에 나타난(24일자 노동신문) 김정은의 앞머리는 무스를 바른 듯 바짝 올라가 있다. 후계자로서의 젊은 에너지를 과시하는 듯 하다.



11일 노동신문에 올라온 목란비디오사 현지지도 사진에선 다른 때보다도 앞머리에 힘을 더 줬다. 199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일명 '장국영 머리'를 연상케 한다. 당시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앞머리를 무스나 스프레이나 바짝 치켜 올리던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김정은의 독특한 머리 모양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닮아 보이려는 고도의 계산된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일성도 젊은 시절 가운데 가르마를 탔다. 비대한 체형, 무뚝뚝한 표정까지 김일성의 '판박이'처럼 보이려는 노력인 것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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