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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국제 논문수 1위 … 이화여대, 논문 인용 톱3

중앙일보 2011.09.26 01:17 종합 6면 지면보기



2011 대학평가 - 종합평가 <상> 대학 경쟁력
인문사회·이공계열 평가



이공계열 평가 8위에 오른 이화여대는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은 화학·나노과학 전공 연구실 학생들.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는 이공계 분야 학부·대학생 수(2011년 기준 5700여 명)를 따질 때 일반 종합대의 절반 수준이다. 교수 수(220명)도 마찬가지다. 같은 대학 안에서 이공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서강대 이공계열 역시 규모 면에서는 타 대학에 비해 열세다. 교수 수(149명)도 일반 대학의 3분의 1도 안 된다.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이공계열(의학계열 제외) 평가에서는 규모가 작은 두 대학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강대는 전국 이공계열 100개대 가운데 6위, 이화여대는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가 고른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1위에 올랐다.











 이공계열·인문사회계열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올해는 이공계열에서 의학·치의학·한의학 분야를 분리해 평가했다. 의대를 두고 있는 4년제 대가 각종 평가 지표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계열 평가는 본지가 실시한 학과평가(9월 8·9일, 1·4·5면)의 종합 성격이다.



 올해 이공계열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학은 이화여대다. 최근 2년간 이화여대 교수들이 쓴 국제논문(400여 편)은 논문의 질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문의 질은 후속 연구에 의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기준(피인용 수)으로 따진다. 이대 교수들의 교수당 평균 피인용 수(2009년·2010년 기준)는 10.7회(서울대와 공동 3위)였다.



 김선욱(59) 이화여대 총장은 “여성의 섬세한 성격이 오히려 이공계열 연구 분야에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남성의 이미지가 강한 이공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 8월 이공계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내놨다.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연구비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계열이 강한 서강대도 이공계 분야에서는 성과를 냈다. 이 대학 이공계 교수들은 지난해 한 명당 5610만원의 기업 기술이전료(로열티 등) 수입을 학교에 보탰다. 같은 서울지역 다른 대학의 3배 정도다. 이종욱(65) 총장은 “교수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학과 벽을 넘어 공동 연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가 학생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좋은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교수 한 명당 학생 수(21.5명)가 가장 적었다. 학생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도 전국 1위였다. 등록금 액수가 적은 반면 장학금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인문사회계열 교수 연구 실적에 있어서 고려대가 국제 학술지 논문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60편이 넘는 논문이 나왔다. 편수로만 따지면 연세대(141편), 성균관대(115편)보다 많았다. 특히 고려대 경영학과는 17편, 경제학과는 16편 등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자연과학 계열 교수들보다 연구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대 경영학과, 경제학과 교수들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3배 이상이었다.



 지난 한 해 국내 학술지(등재지) 논문 수에서는 중앙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인문사회계열에서 한 해 이 정도의 논문 게재 실적이 나오는 건 쉽지 않다는 게 학계 평가다.



◆표 보기=전국 100개 대의 교수당 학생 수, 중도 포기율, 학생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도서자료 구입비, 교수당 국제 학술지 논문 수, 교수 당 연구비, 교수당 기술이전료(인문사회계열·이공계열 공통 지표), 교수당 국제 학술지 논문 피인용 수(이공계열 지표) 지표 등 10개 지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산출했다. 공동 순위는 가나다 순이며, 이공계열은 의학·치의학·한의학 학과가 제외됐다.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 지표



◆교육여건(110점)=▶교수당 학생 수(10) ▶교수 확보율(10)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15) ▶기숙사 수용률(5) ▶학생당 도서 자료 구입비(5) ▶학생당 교육비(15) ▶교육비 환원율(5) ▶세입 중 납입금 비중(10) ▶학생 충원율(5) ▶중도포기율(5) ▶세입 대비 기부금(5) ▶강의평가 결과 공개(10)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10)



◆국제화(60점)=▶외국인 교수(15) ▶학위과정 외국인 학생(15)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10)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5) ▶영어강의(15)



◆교수연구(110점)=▶계열평균 교수당 외부지원연구비(15) ▶계열평균 교수당 자체 연구비(10)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15)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제 논문 게재수(20) ▶과학기술 교수당 국제 논문 게재수(20) ▶교수당 국제 논문 피인용 수(2009·2010년)(10) ▶과학기술교수당 지적재산권 등록 현황(10)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10)



◆평판·사회진출도(70점)=▶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10) ▶업무에 필요한 교육이 제대로 돼 있는 대학(10)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10) ▶입학추천하고 싶은 대학(10) ▶기부하고 싶은 대학(10)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가 큰 대학(10), 이상 설문조사 ▶건강보험 데이터 베이스 연계 취업률(10)



대학평가팀=강홍준 차장(팀장), 최선욱·강신후 기자

교육팀=김성탁·박수련·윤석만·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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