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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미 록밴드 R.E.M. “아듀”

중앙일보 2011.09.23 00:30 종합 28면 지면보기



“31년 만의 해체 쉽지 않은 결정 팬들이 이해하길”



록밴드 R.E.M.이 21일 해체를 결정했다. 사진은 1994년의 모습. 왼쪽부터 마이크 밀스(베이스), 마이클 스타이프(보컬), 빌 베리(드럼), 피터 벅(기타).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R.E.M.이 결성 31년 만에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R.E.M.의 홈페이지를 인용해 “이 밴드가 활동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R.E.M.이 ‘우리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R.E.M.은 1980년 싱어인 마이클 스타이프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피터 벅, 베이시스트 마이크 밀스, 드러머 빌 베리 등 4명이 모여 결성한 밴드다.



 이 밴드는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오토매틱 포 더 피플(Automatic for the People)’ 등과 같은 주옥같은 앨범을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90년대에는 R.E.M.의 앨범 3장이 미국에서 400만 장 이상 팔리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다. 91년에는 앨범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에 수록된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이 미 얼터너티브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이 밴드의 대표곡이 됐다. 이듬해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3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R.E.M.은 자신들의 음악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의 곡 ‘에브리바디 허츠(Everybody Hurts)’는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자살방지 캠페인이 사용됐다. 이들은 200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해체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팬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모든 일에는 끝이 있으며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끝내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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