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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소치 올림픽만 생각하고있다”

중앙일보 2011.09.23 00:21 종합 24면 지면보기
지난 8월 러시아 귀화 의사를 밝혀 국내 스포츠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6월 러시아 입국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러시아 측 매달 1만 달러 제공
“국적 취득 다음달 완료될 것”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빙상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국적 취득 결정 과정에서 이중 국적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등의 법률적 문제를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미흡하게 대처한 것은 분명히 잘못한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귀화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에서의 갈등뿐 아니라 러시아 측이 선수 은퇴 이후의 대안으로 러시아 대표팀 코치직 등 지도자로서의 길을 제안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현지에서 드는 비용 일체를 러시아 빙상연맹 측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안현수가 생활비 조로 매달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별도로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은 다음 달 중에 형식적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안현수가 오는 12월 말 열리는 쇼트트랙 러시아 챔피언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유럽선수권대회나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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