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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명문 골프장 탐방 ① 춘천 라데나 골프장

중앙일보 2011.09.23 00:07 경제 18면 지면보기
golf&이 <명문 골프장 탐방>을 재개합니다. 지난해 인기리에 연재했던 시리즈의 두 번째 편입입니다. 국내 명문 골프장을 직접 찾아가 코스 특징을 살펴보고, 골프장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도 소개합니다. <명문 골프장 탐방>은 골프전문채널 J골프의 ‘테마 골프 여행(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코너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회 열리는 골프장 중 가장 빠른 그린 … 도전 본능을 깨운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호반의 도시 춘천 하면 푸른 숲과 맑은 호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장(27홀)은 수려한 자태를 드러내지 않고 살며시 감춘 한국의 전통 미인을 닮았다. 완만한 능선과 계곡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조성된 코스 곳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코스에서 자연과 하나가 돼 라운드를 즐기다 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라데나 골프장. 125개의 객실을 보유한 콘도도 있다.



라데나 골프장은 춘천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라 할 수 있다. 1990년 개장했으며 95년에는 아시안투어 ‘패스포트 오픈’이 열리기도 했다.



분지 형태로 이루어진 라데나 골프장은 완만한 경사에 페어웨이 폭이 60m를 넘는다.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밋밋하거나 쉬운 골프장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뚜렷이 구분되는 페어웨이와 러프에다 88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정교하고 전략적인 샷이 필요하다.



특히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은 라데나 골프장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매년 5월 이곳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그린이 가장 빠른 곳’으로 이곳을 꼽는다.



대부분의 코스가 이상적인 형태인 남동 방향으로 배치됐다 코스 설계부터 태양광선과 바람의 영향까지 세심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린은 투 그린으로 조성돼 있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린은 굴곡이 심해 정확한 아이언 샷을 요구한다. 좌 그린은 작고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어 퍼팅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 그린은 변화가 다양한 언듈레이션을 이루고 있어 핀 위치에 따라 전략적인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한다.



코스는 크게 레이크, 가든, 네이처로 이뤄졌다. 레이크 코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고 작은 호수와 아일랜드가 호반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특히 레이크 2번 홀(파3)은 대형 연못과 비치 벙커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아일랜드형 그린이 인상적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홀이어서 정확한 클럽 선택이 필요하다.



가든 코스는 탁 트인 조망과 드넓은 페어웨이로 드라이버의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 코스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벙커, 억새수풀은 골퍼들에게 라운드의 긴장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해준다.



9번 홀(파5)은 2009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유소연과 최혜용이 연장 9번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던 홀로 유명하다. 우측에는 큰 소나무 군락이 늘어서 있고, 좌측엔 대형 호수와 비치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네이처 코스는 구릉지대에 조성돼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샷을 즐길 수 있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전략적인 라운드로 골퍼들의 도전 본능을 일깨워 준다. 네이처 9번 홀(파4)은 페어웨이가 넓어 호쾌한 티샷을 날릴 수 있다.



라데나 골프장에는 125 객실을 보유한 콘도미니엄도 있다. 의암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게임 파크, 야외셀프 바비큐장, 퍼팅 그린,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라데나 골프장에선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막국수를 맛볼 수도 있다. 조리장이 직접 메밀전분으로 국수를 뽑아내고,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양지 육수로 맛을 낸다. 수수하고 담백한 메밀의 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막국수는 라데나 골프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춘천=문승진 기자





라데나 가는 길



● 남춘천 IC(약 16분 소요): 남춘천 IC→춘천 방향→덕만이터널→팔미삼거리→칠전사거리(우회전)→라데나 골프장



● 춘천 IC(약 24분 소요): 춘천 JC→중앙고속도로→춘천 IC→서울·강촌P턴→학곡사거리(직진)→팔미삼거리→칠전사거리(우회전)→라데나 골프장



● 경춘국도: 경춘국도→46번 경춘국도→가평→의암터널→팔미삼거리→칠전사거리(우회전)→라데나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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