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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로 첨단기술 개발 지원 … 대금 결제, 7일 이내 100% 현금으로

중앙일보 2011.09.22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LG화학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올 2월 배터리 관련 소재 협력회사 리켐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기술연구를 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환경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등 다방면으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김반석 부회장은 지난 2월 배터리 관련 소재 협력회사인 ‘리켐’의 사업장을 방문, 임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공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 활동을 직접 챙기는 것이다. 김 부회장이 방문한 리켐은 원래 ‘전해질’이라는 배터리 관련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단순 무역업체였다. 그러던 것이 LG화학이 기술을 지원한 뒤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이런 관계는 2006년 시작됐다. LG화학과 리켐은 전해질 용액 국산화 파트너가 됐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리켐은 자체적으로 전해질 용액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새 사업모델을 만든 덕에 리켐의 전해질 관련 매출은 2009년 28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3배가 됐다.



LG화학은 또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대해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고 있다. 2009년 480억원이었던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에는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조건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대금을 100% 현금으로 줄 뿐 아니라, 지급 기한도 종전 60일에서 7일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중소 협력회사가 제품을 수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LG화학이 앞장서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에 수출을 하려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에 맞춰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라는 화합물의 본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에서 생산하는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모든 중소업체들은 EU에 아무런 제약 없이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LG화학의 협력사들은 REACH 본등록을 할 때 들어가는 수억원의 비용을 아끼게 된 것이다.



LG화학은 또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기술 노하우도 제공한다. LG화학 테크센터에서 연간 20여 회 열리는 PPS(폴리머 프로세싱 스쿨)과정이 그런 예다. 플라스틱에 대한 기본지식에서부터 사출성형 전반의 기초지식은 물론 플라스틱 제품의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부딪히는 문제점 해결방법 같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2009년부터 30여 회가 개최됐으며 500여 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과정에 참여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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