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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생 택하면 돕겠다”

중앙일보 2011.09.22 01:21 종합 6면 지면보기



이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 세계지도자상도 받아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안성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이를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가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닌,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일구는 희망의 터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이 대통령에겐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기조연설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 노력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 평화에 커다란 도전”이라며 “지난 20년간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의 세계는 안보도 경제도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어 가는 세계다. 북한도 이제 시대의 조류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인권단체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뒤 연설을 통해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그는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통령 재임 중 내가 할 역할은 그러한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상식에 참석, “한국이 유엔의 일원으로 글로벌 코리아를 전개하는 걸 보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고정애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명박
(李明博)
[現] 대한민국 대통령(제17대)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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