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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6%” 한국 경제 성장 엔진 식나

중앙일보 2011.09.22 00:09 경제 4면 지면보기



삼성경제연구소 전망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21일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4%)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성장의 주동력인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이를 보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 3.8%에서 내년엔 3.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저성장 환경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자국 기업 보호를 강화하는 외국의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올해보다 소폭 성장하겠지만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제품 수출 성장세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한국 수출 물량은 4.2% 줄어든다.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재정 지출의 후유증 탓에 선진국·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유로지역은 재정위기 확산으로 0.8% 성장에 그쳐 올해(1.6%)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도 올해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3%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을 맡아온 신흥국은 올해 6%에서 내년 5.6%로, 그중 중국은 9%에서 8.4%로 각각 성장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내년 90달러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환율은 달러당 원화가치가 올해 평균 1093원에서 내년 1060원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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