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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아 구호 … 대한항공 ‘사랑의 비행’

중앙일보 2011.09.16 00:24 경제 7면 지면보기



정부와 60만 달러씩 부담해
이달 말부터 식량 400톤 수송





극심한 기아에 빠진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대한항공 화물기가 뜬다.



대한항공은 외교통상부와 협력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UNWFP)의 구호식량 400t을 아프리카로 수송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 말 첫 비행기를 띄우며 모두 네 편을 투입한다. 운반에 드는 비용은 정부와 대한항공이 약 60만 달러씩 부담한다. 대한항공은 구호식량을 모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케냐 몸바사까지 수송을 담당한다. 이후 유엔이 육로를 통해 식량을 소말리아에 전달할 계획이다. 동부 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수년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소말리아·에티오피아·케냐·지부티 등 4개국의 1330만 명이 기아와 영양 실조에 처했다. 유엔은 이번 구호품이 전달될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등 5개 지역을 ‘기아피해지구’로 지정한 상태다.



대한항공의 구호식량 수송은 지난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해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나서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반 총장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라며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기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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