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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페이스북으로 키우겠습니다” 당찬 20대 8인

중앙일보 2011.09.16 00:19 종합 28면 지면보기



윤자영·홍민희·송채연·박정은
최재형·유은총·박헌철·박준규



패션정보 공유 사이트 ‘스타일쉐어’를 만든 공동 창업자들. 앱을 실행하면 나타나는 이미지를 투명한 아크릴판에 그린 후 그 뒤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송채연 마케팅 담당, 윤자영 대표, 박정은 마케팅 담당, 최재형 디자이너. [김태성 기자]





우리나라의 패션 정보 공유 사이트가 미국 최대의 벤처창업 경연대회 본선에 올랐다. 주인공은 ‘스타일쉐어(http://stylesha.re)’를 공동 창립한 8인의 한국인.



스타일쉐어는 회원들의 옷이나 ‘길거리 패션’ 등을 사이트에 올려 브랜드·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유하는 패션 분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창업자인 윤자영(23·연세대) 대표를 포함해 송채연(21·연세대), 박정은(23·연세대), 최재형(25·경희대), 유은총(20·서울시립대), 박헌철(19·아주대), 박준규(24·경상대)씨 등 7명은 대학생이다. 홍민희(23) 개발팀장은 선린인터넷고 졸업 후 IT 관련 일을 해왔다.



  스타일쉐어가 참가 중인 대회는 ‘매스챌린지 엑셀러레이팅 2011’이다.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창업가들이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벤처창업 경연대회다. 24개국 750여 개 팀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팀은 125개. 이중 아시아 출신 팀은 스타일쉐어가 유일하다. 다음달 20일 결정되는 10개의 수상 팀은 10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미국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이 스타일쉐어를 만들게 된 배경은 단순하다. “길거리에서나 패션잡지·블로그 등을 보면 예쁜 옷들이 많은데 바로 옷의 정보를 알거나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더라고요.” (윤자영 대표)



 2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달 31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오픈했다. 2주도 채 되지 않아 앱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며 아이폰 앱 ‘라이프스타일’ 부문 9위에 올랐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송채연씨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패션 정보를 나눈다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스타일쉐어를 ‘패션계의 페이스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우리의 시도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새로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전 세계의 잠재적 패션 도시들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나누는 ‘패션 SNS’의 중심이 될 겁니다.”



글=남형석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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