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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남북정상회담 추진 못할 이유 없다”

중앙일보 2011.09.15 00:37 종합 12면 지면보기






1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류우익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남북관계에 있어 ‘방법론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1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다. 류 후보자는 “장관 한 사람 바뀌었다고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 토대 위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방법론적 유연성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남북문제를 푸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한쪽의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고 여건이 허락하고 쌍방 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의원이 “그동안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지 않는 한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들어갈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며 기조 변화 여부를 캐물었다.



 ▶이 의원=기조가 변화하는 건가, 그대로 유지되는 건가.



 ▶류 후보자=지금까지의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외교부와 통일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의원=유연성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출구전략은 있을 수 없다는 건가.



 ▶류 후보자=현시점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출구전략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



  류 후보자는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선 남북 간 대화가 다시 트이고 그 대화를 통해 매듭을 풀어갈 가능성이 있다.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금래 후보자



 이날 청문회에선 류 후보자의 아들이 2009년 5월 대기업 계열사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화학을 공부한 청년이 갑자기 회계 경력직으로 입사했다”고 지적했다. 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당시 해당 회사의 경영지원실장으로 있었고, 현재는 부사장으로 있는 분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과메기 군단’ 일원으로 현 정권 실세와 가까운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 후보자는 “(입사에) 전혀 개입한 바 없으며, 아들이 당당하게 입사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0년 분당 아파트를 9000만원에 샀다고 신고해 취득·등록세 812만원을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송구스럽다. 당시 법무사가 취득세와 등록세를 신고했는데 탈루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에 대해 “국민에게 신뢰를 잃어 국회의원으로서 직분(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백일현·강기헌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류우익
(柳佑益)
[現] 통일부 장관(제36대 내정)
19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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