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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확 줄인다

중앙일보 2011.09.15 00:15 경제 9면 지면보기



판정 비율 10% 내외로 압축
업체들 치열한 경쟁 유도키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는 가전제품의 비율이 전체의 10% 내외로 크게 줄어든다. 판정 기준을 높여 업체들이 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게 만들자는 의도다. 등급제 대상에 새로 편입되는 TV의 경우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중 LED(발광다이오드)를 쓴 제품만이 1등급 기준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 11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판정 기준을 강화해 주요 제품의 1등급 비중을 10% 내외로 줄일 계획이다. 현재 세탁기는 1등급 비율이 49%, 전기밥솥은 32%, 대형 냉장고는 95%에 달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경부는 냉장고와 전기 냉난방기는 내년 말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내년 7월부터는 TV도 등급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경부 안성일 에너지관리과장은 “TV의 화면이 커지고, 시청 시간도 길어지면서 TV가 가정 소비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까지 늘어나 등급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TV 기준으로는 LED 제품은 1등급, 일반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은 2~3등급, PDP(평판디스플레이플라스마) 제품은 4~5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겨울철 전력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전기 온풍기와 전기 난로에는 내년부터 월간 에너지 비용(전기요금)과 소비전력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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