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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령 50세 샴 쌍둥이, 이들의 연애 방법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14 11:18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샴 쌍둥이 로리와 조지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신체의 일부가 붙은 채 태어나는 쌍둥이를 뜻하는 샴 쌍둥이. 영국 더선은 현존하는 최고령 샴 쌍둥이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50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사는 조지와 로리 샤펠은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났다. 당시 의료진은 두 사람이 30% 가량의 뇌세포와 중요한 혈관을 공유하고 있어 분리수술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 상태로 3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조지와 로리는 "의사의 예상은 틀렸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신체적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삶을 즐기고 있다. 낮에는 로리가 대학병원 세탁실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조지가 컨트리 가수로 노래를 부른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조지는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는 로리를 위해 함께 나서고, 술도 마시지 못하지만 보드카를 좋아하는 로리를 위해 함께 술집에 간다.



로리는 척추 갈림증으로 거동이 어려워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조지를 위해 직접 휠체어를 밀어준다. 성 정체성을 겪던 조지가 4년 전, 법적으로 남성이 됐을 때도 가장 큰 축하를 보낸 사람이 로리였다. 자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현재 이들은 남매 쌍둥이다.









10대 시절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로리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신체가 붙어있어 개인적인 생활이 힘들어 보이지만 이들은 각자 연애도 하는 등 자유로운 모습이다.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 로리는 데이트를 할 때마다 늘 조지와 함께 한다. 로리는 "내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동안 조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기다려준다"며 "조지와는 서로의 얼굴이 반대편을 향하고 있어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켜보며 살아가는 이들, 조지와 로리는 "믿을 수 없겠지만 우리는 아주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서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우리만의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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