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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은지원과 한 컷” 사진 공개한 박근혜

중앙일보 2011.09.14 00:45 종합 4면 지면보기



지지율 낮은 20대와 소통 나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2일 트위터에 공개한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과 함께 찍은 사진.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카 지원이와 함께 한 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박 전 대표가 ‘조카 지원이’라고 적은 이는 KBS 주말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은초딩’이라 불리는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은지원씨였다. 은씨의 할머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인 박귀희씨다. 그래서 박 전 대표는 은씨에겐 5촌 당고모(堂姑母·아버지의 사촌 누이)가 된다. 박 전 대표가 사진을 직접 올린 것이 인터넷에선 화제가 됐다. “친밀감이 든다”는 댓글에서부터 “갑자기 왜 은지원을 내세우느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10일엔 트위터를 통해 들어온 전북대 총학생회의 특강 요청(10월 6, 7일)에도 “초청 감사합니다. 하지만 9.19∼10.8까지는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손수 답글을 달았다.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가 취약지대인 20대층과 호흡을 같이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중앙일보가 8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예비주자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20대 연령층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34.2%로, 안 원장(62.4%)의 절반 정도였다.



 박 전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소를 방문하는 것 외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19일 시작되는 국감을 준비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국감 기간 동안 정책 구상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바람’이 불면서 대선 지형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자 박 전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는 양상이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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