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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각자의 짝을 찾아 주자

중앙일보 2011.09.14 00:28 경제 15면 지면보기
글을 쓸 때 각각의 서술어가 필요함에도 하나의 서술어로 뭉뚱그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렇게 쓰면 문장이 어색해지거나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다음 사례들은 어디가 잘못인지 살펴보자.



 ㄱ. 해외여행을 가면서 풍토병 예방 알약이나 백신을 맞는 데 돈을 아끼는 분이 많다.



 ㄴ.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정책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ㄷ. 허리를 삐끗했을 때 안마기 또는 허리를 밟는 등 물리적 자극은 위험할 수 있다.



 ㄹ. 앞으로 변씨는 본격적인 영화공부에, 최씨는 새로운 소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ㄱ은 ‘예방 알약을 먹거나 백신을 맞는 데’로 해야 자연스럽다. ㄴ은 ‘인재 양성과 국가정책 개발을’로 하든가, 뒤쪽을 ‘국가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로 고쳐야 한다. ㄷ은 ‘안마기를 쓰거나’ 등으로 바꾸는 게 좋다. ㄹ은 ‘영화공부에 전념하고’ 등으로 고쳐야 한다.



김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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