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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창업] 온라인 쿠폰 이벤트 열어 “석 달 만에 매출 20% 늘어”

중앙일보 2011.09.14 00:22 경제 11면 지면보기
스마트폰 전성 시대다. 창업 시장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이 분다. 스마트폰 QR코드(정보무늬)로 할인 쿠폰을 발행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트위터·블로그를 활용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와이파이존’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SNS는 오프라인과 달리 마케팅 범위가 넓고 소비자 반응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SNS는 잘 쓰면 약이지만 못 쓰면 독”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젊은 층에 친숙하다는 점에서 적극 고려할 만한 최신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대 SNS 마케팅 성공 전략

글=김기환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원영미(오른쪽 첫째)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홍대점 사장이 손님들에게 스마트폰으로 할인 쿠폰 내려받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성룡 기자]





‘홍보’가 달라졌다. SNS를 활용한 홍보가 창업자에게 인기를 끈다. 간판·현수막을 걸고 매장 인근에 전단을 뿌리거나 이벤트를 여는 개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QR코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할인 쿠폰을 내려받거나, 제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다. 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www.parkga.co.kr)는 국내 할인 쿠폰 앱 개발업체와 제휴해 온라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할인 이벤트도 연다. 원영미(43·여) 홍대점 사장은 “점포 입지상 대학생 고객이 많아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다”며 “스마트폰을 가진 손님이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할인 쿠폰 내려받는 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석 달 전부터 스마트폰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창업 초기에 비해 매출이 20% 늘었다”고 덧붙였다.



 커피 전문점 ‘자바시티’(www.javacity.co.kr)는 ‘자바시티 소문내기’란 SNS 댓글달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뿐 아니라 공식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에 댓글을 단 고객 중 추첨을 해 뮤지컬 관람권이나 시음권을 준다. 홈페이지에 QR코드를 게재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바비큐 전문점 ‘보스바비큐’(www.ddf.co.kr)는 파워 블로거를 적극 활용한다. 온라인 영향력이 높은 파워 블로거가 메뉴와 인테리어 컨셉트를 평가해 블로그에 올리도록 한 것이다.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정보를 많이 담을 수 있는 SNS의 장점을 살려 ‘스토리 텔링’(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에 집중한다. 브랜드 탄생 이야기부터 메뉴 개발 과정, 사회 봉사활동에 얽힌 사연, 인테리어 컨셉트, 연예계 소식 같은 세세한 이야기를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제공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요즘은 위치기반 검색 광고가 인기다. 다음(www.daum.net) ‘스토어뷰’ 서비스를 활용하면 위치정보뿐 아니라 매장 내부와 메뉴·가격·후기를 보여줄 수 있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할 수 있다. 강병오 대표는 “예전 소비자들은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어떤 곳으로 찾아갈 것인가’를 따진다”며 “온라인을 단순히 매장 위치와 연락처를 제공하는 공간쯤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불만 관리도 중요해져



SNS는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불특정 다수에게 언제 어디서나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이를 막기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오프라인에서처럼 소비자 불만을 일일이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도 흠이다. 강병오 대표는 “인터넷에선 좋은 소식보다 악성 루머가 쉽게 퍼진다”며 “SNS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려면 혹시 악평이 달리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QR(Quick Response)코드=사각형 가로세로 격자무늬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코드. 2차원 바코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마케팅·홍보 수단으로 많이 쓴다. 스마트폰·태블릿PC로 QR코드 스캔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후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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