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람객이 던진 담배꽁초에 중독된 오랑우탄, 결국…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13 11:58






[사진=데일리메일]





 

말레이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던진 담배 꽁초로 인해 흡연 중독에 이른 오랑우탄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조흐바루에 위치한 국영 동물원에 살고 있는 한 오랑우탄이 금연을 위해 격리 조치 된다고 보도했다.



오랑우탄 셜리는 오래 전부터 관람객들이 던지는 담배 꽁초를 주워 피며 흡연을 시작했다. 한 번에 몇 가치의 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등의 보기 드문 모습으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늘 화제의 동물이었다. '담배 피는 오랑우탄'이 알려지며 동물원을 방문하는 관람객 수가 대폭 늘어날 정도였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일부러 담배에 불을 붙여 오랑우탄에게 던져주는 등의 행위가 일어나며 오랑우탄은 흡연에 더욱 노출됐고 급기야 중독에 이르기까지 했다. 담배 꽁초를 서로 줍기 위해 다른 오랑우탄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동물원 측이 우리 앞에 유리창과 경고판을 설치했지만 관람객들은 계속해 오랑우탄에게 담배를 던지며 흡연할 것을 재촉했다.



계속된 흡연으로 오랑우탄의 건강이 나빠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랑우탄을 해당 동물원에서 격리 조치 하도록 명령했다. 또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동물원 내의 규정을 엄격히 할 것을 동물원 측에 요구했다.

오랑우탄은 조만간 보르네오에 위치한 야생동물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유혜은 리포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