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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2경기 차려진 연휴 밥상, 누가 많이 받아 가나

중앙일보 2011.09.10 00:17 종합 24면 지면보기



롯데·KIA·SK 2위 자리 놓고 격돌
5위 LG는 가을잔치 티켓 승부수





한가위 보름달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까.



 추석 연휴 기간에도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월요일인 12일을 제외하고 10~11일, 13일에 모두 열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주말에 비가 내려 10일 또는 11일 경기가 취소되면 12일에도 경기가 열린다.



 각 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쉴 틈이 없다. 정규시즌 종료가 한 달도 남지 않았으나 순위 싸움은 여전히 뜨겁다. 삼성이 선두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롯데·KIA·SK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5위 LG는 절박한 심정으로 4강 재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LG의 운명은 이번 연휴 기간 성적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LG는 10~11일 삼성과 대구에서 원정 2연전을 하고 13~14일에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 만난다. 박종훈 LG 감독은 네 경기에서 3승 이상을 목표로 내세우며 “아직 희망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삼성과 두산 모두 LG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LG는 두 팀에 각각 6승8패로 뒤져 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LG의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 상승세를 이끈 건 선발투수들이었는데 겨우 원투펀치 정도만 남아 있다. 송신영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더니 앞문에 문제가 생겼다. 야수들도 실책이 잦다”고 지적했다.



 롯데가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롯데는 홈구장인 부산에서 넥센과 2연전(10~11일)을 한 뒤 1위 삼성(13~14일)과 대구에서 맞선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롯데의 최근 기세도 대단하다.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는 불펜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선발투수들의 공까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병훈 KBS N 해설위원도 “롯데가 예전에는 잘 치면 이기고 못 치면 졌는데, 요즘엔 방망이가 부진해도 이긴다”는 말로 상승세를 설명했다. 해설위원들은 “롯데가 KIA와 SK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추석 연휴 경기에서 어느 정도 판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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