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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뽑힌 윤형배 투수, 피나는 훈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중앙일보 2011.09.09 04:15 6면








북일고 승리의 주역 윤형배(2년) 선수. 윤형배는 결승전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대회기간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뒀다. 팀 우승의 결정적 역할을 한 윤형배는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휩쓸었다. 윤형배의 최고 구속 147㎞의 거침없는 직구는 상대팀의 타선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음은 윤형배 선수의 일문일답.



-생에 첫 MVP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는 않았다.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과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언제부터 야구를 시작했나.



“온양온천초 2학년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중학교(온양중)에 올라가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부산이 고향인 부모님은 야구를 좋아하셨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무 말없이 나가시면 야구장으로 가셨다. 아버지는 사직구장 한쪽 늘 같은 자리에 앉아 계셨다”



-투수에 소질이 있었나.



“어깨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부모님께 물려 받은 것 같다. 키(183㎝)에 비해 팔도 좀 길고 손도 크다. 팔이 길면 그만큼 타자와 가깝게 던질 수 있다. 손이 크면 공이 작아지니 변화구를 적용하기에 좋다. 좋은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가 기아의 윤석민 선수라고 했다.



“윤석민 선배의 다양한 변화구를 배우고 싶다. 제구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계훈련 때 슬라이더와 커브를 가다듬고 체인지업을 열심히 연습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모든 사람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훈련에 임하는 것이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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