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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쁨조 미녀들도 반한 한국 전자제품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06 10:57








북한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을 통해 수입되는 국내 한 밥솥 제품은 부유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삼성 등 국내 브랜드 TV는 '부의 상징'으로 통할 정도다.



디지털카메라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반 상류층 뿐 아니라 북한의 3대 예술단 가운데 하나인 평양예술단의 젊은 여성 단원들도 국내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들고 다닌다.



지난해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평양예술단 단원들이 삼성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여가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외 순방 공연을 자주 다니는 특성상 삼성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가진 삼성카메라는 당시로선 최신형인 블루(VLUU)시리즈이다. 최신형 국산 전자제품이 북한 내에 상당히 넓게 보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시점과 맞물려 북한과 중국의 예술교류 차원에서 베이징 등 중국 20개 주요도시에서 두 달 간 순회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중국 동방가무단과 합동무대로 장구와 부채춤, 가야금 독주 등을 선보였다.



40여 명의 평양예술단원들은 여가 시간에 고운 한복 차림으로 천안문 광장 등 베이징의 명소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화사한 미모의 여인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광경은 중국인들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이들이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사진촬영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북한전문 사이트에 올라온 당시 이들의 사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나 있다. 평양예술단 여성 단원들은 하나같이 알록달록한 꽃 자수가 놓여진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고 손에는 조그만 가방을 들었다. 왼편 가슴엔 모두 김일성 배지가 달려있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사진 찍을 때는 발랄한 포즈를 취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중국 남성의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여성단원들은 삼성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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