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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도지사 “환경 올림픽 WCC 개최 … 세계의 환경 수도 될 것”

중앙일보 2011.09.06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는 내년 9월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도에서 열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섬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도 개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총회를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근민(사진) 제주도지사와 함께 총회 준비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120만 도민 힘으로 개최지 선정
정부, 경제효과 3000억원 추산
생태·문화관광로 50곳 조성
글로벌 톱 생태 관광지 도약

IUCN 14개 요구조건, 제주가 압도적 점수











먼저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도가 멕시코 칸쿤을 제치고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2012 WCC 개최지 선정은 객관적인 총회준비 여건과 개최지의 열정이 함께 반영된 결과다. 친환경컨벤션 시설 등 14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국 요구조건에 대한 충실도와 후보국의 개최능력, 경제적 지원, 환경보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제주가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설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국의 14개 요구조건에는 컨벤션 시설, 재정적 지원, 전시·홍보공간, 교통, 숙박시설, 보안, 식당, 비자, 세금면제, 환경보전 실적, IUCN 회원 확대, VIP 관리, 개회식 및 리셉션 계획, 자원봉사자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있었으나 종합적인 평가결과 우리나라가 멕시코 칸쿤에 비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우 지사는 “특히 제주는 2002년 세계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물영아리습지 등 4개의 람사르습지가 존재할 정도로 세계의 환경보물섬이라는 부분이 많이 어필되었고, 유치과정에서도 120만 내·외도민이 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IUCN에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직간접적 경제 효과 3000억원 예상



아직 이름이 생소하긴 하지만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는 커다란 행사다. 이런 큰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제주도는 총회 개최와 함께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되면 중앙정부에서 발표한 30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연계할 경우 세계 환경의 핵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으며, 세계 TOP 생태관광지로서 세계인에게 각인되고, 미래 제주 발전이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제주의 미래발전은 환경보물섬이라는 환경자산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며 “2012 WCC 개최를 계기로 제주는 2020년 IUCN이 인정하는 세계 최초의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회 위한 친환경 IT 시스템 구축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제주도는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친환경 총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현재 총회 개최장소인 컨벤션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고, 내부를 LED 등 에너지절전형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컨벤션을 조성하고 있다. 컨벤션 주변에는 온라인전기자동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이 없는 회의를 하기 위해 친환경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품생태관광지로 조성을 위해 50개소의 생태문화관광로를 조성하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320여 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지원위원회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2012년을 ‘제주 생태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와 함께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총회를 계기로 UNESCO 자연환경분야 3관왕 지역인 제주가 2020년 생태관광 점유율 30% 달성을 위해 생태관광 50선 개발 및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 역사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시스템 구축, 그리고 웹을 통해 3D체험 등의 인프라가 구축된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생태관광 허브로 성장할 것



우 지사는 2012 WCC 행사에 참여하는 세계의 환경리더들에게 제주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세계생태관광관련 국제기구도 제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제주도를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생태관광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1년 앞둔 지금 제주도는 9월 16일에는 ‘WCC 범도민지원위원회’ 및 ‘생태문화 해설 자원봉사자’ 위촉 및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9월 24일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를 초청하여 환경특강과 도민 및 관광객 500명이 참여하는 생태·문화 탐방로 및 제주오름탐방 체험행사, WCC 성공기원 청소년 자전거 캠프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국제적으로도 IUCN 본부가 있는 스위스 글랑에서 제주환경사진전을 내년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1년간 상설 전시해 세계인이 제주와 WCC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는 ‘세계 7대경관 투표 참여 홍보’가 한창이다. 만약 제주도가 ‘세계 7대경관’에 선정되면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열기는 더욱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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