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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성추행 의대생 3명 출교 처분

중앙일보 2011.09.06 00:40 종합 19면 지면보기
고려대가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의대생 3명에 대해 5일 최고 수위의 징계인 출교 처분을 내렸다.


재입학 불가능 … 최고 중징계

 고려대 측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의과대학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의과대학 학생상벌위원회에서 지난 1일 ‘본 사건 가해 학생 3인에 대하여 고려대학교 학칙상 최고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의결했고, 3일 최종 승인됨에 따라 오늘 아침에 가해 학생과 지도교수에게 징계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측은 이어 “본 대학 의대생 간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관계자는 “그동안 징계 절차가 늦어진 데 대해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으나 절차상 최대한 신중을 기하려 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고대 의과대학은 좋은 의사를 키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은 지난 5월 21일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몸을 만지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송지혜 기자





◆출교 처분 당하면=학적이 삭제돼 재입학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고려대는 2006년 학교 병설 보건대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요구하며 보직교수 9명을 본관 복도에 16시간 억류해 물의를 빚었던 고려대생 7명에게 출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법원이 학생들의 출교를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학생들은 2008년 3월 전원 복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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