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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직원 고객정보 빼돌려

중앙일보 2011.09.06 00:32 종합 20면 지면보기
삼성카드 직원이 고객 개인 정보를 빼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름·전화번호 유출 적발
“얼마나 유출됐는지 수사 의뢰”

 5일 삼성카드와 경찰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직원 한 명이 고객의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외부로 빼낸 사실을 내부 감사에서 적발해 지난달 3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직장명 등이며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금융거래 관련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많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카드 측은 “정확한 피해 고객 숫자와 유출 정보 내용을 현재 경찰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전체 회원 수가 878만 명에 이른다.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지난 4월 현대캐피탈에서 회원 175만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e-메일 주소 등이 새나갔으며, 같은 달 농협은 해킹을 받아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금융 전산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또 7월에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3500만 명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에서 유출된 정보는 최근 이를 활용한 카드 도용 시도가 발각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 측은 “현대캐피탈과 농협·싸이월드 등은 외부 해킹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번 정보 유출은 내부 직원이 저지른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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