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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 인터뷰 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부 노병희·이정태 교수

중앙일보 2011.09.05 01:54



“SW 기반으로 기술·산업·서비스 융합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서는 무엇을 공부하나.



노병희(이하 ‘노’)=“과거엔 하드웨어를 작동(구현)할 목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앞으론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술·산업·서비스 간의 융합을 꾀하며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는 학과다.”



이정태(이하 ‘이’)=“예를 들어 자동차시스템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소프트웨어와 연결시켜 자동차의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다.”



-대표적인 실례를 든다면.



이=“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체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통신 기능에 머물렀던 전화기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연 덕분이다. 그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만들어낼 인재상이다.”



노=“검색사이트인 구글이 지능형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모토로라를 인수한 점, 컴퓨터 회사 애플이 스마트TV 개발에 몰두하는 것들을 들 수 있다. 과거엔 어울리지 않았을 법한 영역 간파괴와 융합이 일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융합이 기존의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공학과 다른 점은.



노=“코드를 기계적으로 배열하는 단편적 프로그래밍이 아니다. 기존 하드웨어들이나 소프트웨어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의 체계와 설계를 배우며 이를 융합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이처럼 앞으로 성장할 융합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소프트웨어융합 전공이 지식경제부의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노=“지원한 전국 23개 대학 중 8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융합 분야로는 아주대가 유일하다. 향후 7년 동안 38억원을 지원받아 정보통신기술 혁신 인력을 길러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어코드는 4년제 대학 컴퓨터·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공학교육인증을 국가 간에 인정하는 협의체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육과정의 특·장점은.



노=“실무전공을 강화하기 위해 졸업학점을 140학점(기존 128학점)으로 높였다. A·B·F학점제를 도입한다. C학점 이하는 모두 F로 처리, 재수강하게 해 재학생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우수 조교·대학원생이나 고학년 학생이 일대 일로 개인지도까지 할 계획이다.”



-IT업계들이 자체 인력양성을 표방하며 대학교육을 불신하고 있는데.



이=“3학년부턴 다른 과목은 듣지 않고 IT융합을 주제로 한 대형 프로젝트만 수행하는 집중교육을 시행한다. 산업체 기업이 신입사원 재교육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노=“3학년 겨울방학 때 인턴십을 밟도록 삼성SDS·삼성탈레스·이지로보틱스·바이오넷과 같은 국방·자동차·모바일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융합 7개 분야 24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맺었다. 4학년 땐 산업체 현직 엔지니어들과 함께 종합과제를 기획·연구하며 실무능력을 전수받는다. 기존엔 대학원에서나 가능한 교육방법이었다.



이=“자신이 개발한 기술의 효과를 잘 알릴 수 있도록 국문·영문 기술문서 작성능력도 가르칠 계획이다.”



-현재 소프트웨어융합을 적용해 연구하고있는 과제가 있나.



노=“대학원에서 국방전술네트워크(Ajou-tnrc)를 연구 중이다. 전장에서 군인과 무기체계 간 실시간 정보분석을 연결한 첨단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국방·이동통신·비행기에서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돼 학부과정에서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육의 바탕이 될 것이다.”



[사진설명] 노병희 교수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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