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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자 읽기] 한국현대사산책 外

중앙일보 2011.09.03 00:41 종합 21면 지면보기








◆한국현대사산책/2000년대 편 1~5권(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각 권 418~446쪽, 1만6000원)=‘노무현 시대의 명암’이라는 부제가 붙은 2000년대 편은 아웃사이더 기질의 노무현을 ‘한국인의 얼굴’로 전제하고 대통령 재임기간을 전후해 노무현 정부의 공과와 한국사회를 돌아봤다. 2004년 1940년대 편을 시작으로 23권에 걸친 20세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화 속 미술관(정준모 지음, 마로니에북스, 312쪽, 1만3500원)=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지낸 저자가 영화 속에서 미술작품이 은유나 비유로 활용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 사례를 살펴봤다. 영화 ‘노팅힐’에서 주인공들의 식탁 뒤로 보인 샤갈의 ‘결혼’이 이들의 해피엔딩을 암시했고, ‘올드보이’에 등장한 앙소르의 ‘슬퍼하는 사람’이 주인공의 비극을 상징했다는 분석이다.



◆골목안 풍경 전집(김기찬 사진, 눈빛, 592쪽, 2만9000원)=30여 년간 골목 사진을 찍어온 고 김기찬씨가 남긴 ‘골목안 풍경’ 사진집 6권과 미공개 유작 34점 등 500여 점을 엮었다. 골목 안에서 고향을 봤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의 따뜻한 본성을 느꼈다는 고인의 애정이 배어나는 사진들이다. 미술평론가 정진국, 작가 공지영·신경숙, 건축가 김형국 등의 서문과 발문도 한데 모았다.



◆1898, 문명의 전환(전인권·정선태·이승원 지음, 325쪽, 1만8000원)=2005년 이른 나이에 타계한 정치학자 전인권이 생전 천착했던 1898년이라는 근대적 시공간의 의미를, 함께 연구했던 정선태(국민대 교수)·이승원(국문학 박사)씨가 마무리했다. 이 땅에 서구문명이 알려지고 이에 관한 토론이 본격화됐던 19세기 초에서 1910년 대한제국 멸망까지의 시간을 ‘문명의 전환’의 관점에서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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