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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단편 ‘뉴요커’지에 실린다

중앙일보 2011.09.03 00:09 종합 28면 지면보기



미국 대표적 시사주간지 … 한국소설로는 처음





소설가 이문열(63·사진)씨의 단편 ‘익명의 섬(An anonymous island)’이 한국소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지에 전문이 게재된다. 뉴요커는 발행부수가 140만 부에 이르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교양지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오르한 파무크 같은 작가들의 작품이 이 잡지에 실리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고은 시인의 시 4편이 2006년 게재된 적이 있지만 소설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은 현지 시간으로 5일 배포되는 12일자에 실린다.



 ‘익명의 섬’은 한 산골마을에서 지능이 모자라는 반편이 행세를 하며 마을 여성들을 잇따라 농락하는 깨철이라는 인물의 은밀한 행각을 그린 작품이다.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친인척 관계로 이뤄져 비밀이라고는 없는 공간에서 깨철의 엽색행각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뻔뻔스러운 묵인 하에 결정적인 제지를 받지 않고 자행된다.



 소설의 번역은 뉴욕주립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계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하인즈 인수 펜클(51)이 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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