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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전력 댈 세종보 수력발전소 가동

중앙일보 2011.08.31 01:14 종합 18면 지면보기



1년간 1만명이 쓸 전력 생산
4대 강 16개 보 가운데 처음
원유 연 2만 배럴 대체 효과



4대 강 사업으로 건설되는 16개 보 수력발전소 가운데 처음으로 금강 세종보(충남 연기군 남면·옛금남보·흰 테두리) 수력발전소가 31일부터 전기 생산을 한다. 사진은 세종보 수력발전소 전경.





4대 강 살리기 사업으로 세워진 금강 세종보의 수력발전소가 31일 가동에 들어간다. 전국에 건설한 16개 보(洑)의 수력발전소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한 전국 16개 보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 연기군 남면의 금강 세종보(옛 금남보)를 31일부터 조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세종보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2310㎾(770㎾ 3기) 규모로 연간 발전량은 1만 명이 쓸 수 있는 1200만㎾h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는 약 8000t으로 이는 소나무 160만 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31일 세종보 건설 현장에서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나머지 15개 보 수력발전소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한강 3곳, 낙동강 8곳, 금강 3곳, 영산강 2곳 등 총 16곳이다.



 수자원공사는 2009년 6월부터 총사업비 2040억원을 투입해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했다. 16개 보 수력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5만756㎾다. 연간 발전량은 2억7100만㎾h로 인구 25만 명이 쓸 수 있는 발전량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홍정조 신재생사업팀장은 “16개 보 수력발전소 건설로 45만4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하고 18만3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전력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자원공사가 건설한 시화조력발전소도 29일 본격 가동되면서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



이 발전소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중간에 조성된 13만8000여㎡(축구장 12개 크기)의 부지에 세워졌다. 시설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하루 25만4000㎾, 연간 5억5270만㎾h(소양강댐의 1.56배)다. 연간 50만 명이 사용할 있는 양이다.



이는 기존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하루 24만㎾, 연간 5억4400만㎾h)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해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으로) 매년 86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절감해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보(洑)=원래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하천에 둑을 쌓아 만든 저수시설을 뜻한다. 4개 강에 설치된 16개 보는 더 나아가 물을 담아둘 수도 있고, 소형 댐처럼 물을 방출할 수도 있게끔 만들어졌다. 물고기들이 상·하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 옆으로 어도(魚道), 즉 물고기 이동통로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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