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국민 바이올리니스트 뤼쓰칭, 11년 만이군요

중앙일보 2011.08.31 00:21 종합 26면 지면보기



4~5일 서울부산 잇따라 공연
대만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



다음 달 내한 공연하는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뤼쓰칭.



중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뤼쓰칭(呂思淸·41)은 1987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기돈 크레머(69년), 미리암 프리드(68년) 등 유명 우승자를 배출한 대회였다. 그는 이 대회 최초의 동양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당시 결선 진출자 중 중국인은 나 하나였어요. 이렇게 큰 콩쿠르는 처음이었고, 많이 떨고 있었죠. 이후 중국인 우승자가 세 명 더 나왔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오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중국 베이징에서 전화를 받은 뤼쓰칭은 “한국과 중국의 연주자야말로 세계가 주목해야 할 재원들이다. 동양의 독특한 음악성이 서양 청중에게 큰 매력이다 ”고 말했다.



 그는 11세에 영국의 예후디 메뉴인 학교에 입학했다. 세계 각국의 바이올린 영재가 모인 곳이었다. 85년엔 중국 복귀 무대를 열었다. TV로 생중계 돼 약 10억 명의 중국인이 지켜본 것으로 추산되는 신년 음악회였다. 이후 그는 중국인에게 ‘바이올린 영재’의 동의어로 인식됐다.



 2000년 베이징 오케스트라와 내한했던 뤼쓰칭은 1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엔 대만의 에버그린 오케스트라와 함께다. 중국의 ‘국민 협주곡’이라 할 수 있는 ‘나비 연인’을 들려준다. 중국의 첸강과 헤찬하오가 59년 공동 작곡한 작품이다.



◆뤼쓰칭과 에버그린 오케스트라=9월 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02-737-0708.



김호정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