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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사흘간 ‘세계 평화 축제’ 이끈 문현진 의장

중앙일보 2011.08.31 00:06 종합 31면 지면보기



GPF재단·몽골정부 공동주최





“민간차원의 평화운동을 통해 정부간 평화·협력을 이끄는 새 모델이 될 겁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평화의 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이름은 ‘세계 평화 축제(Global Peace Festival·이하 GPF).’



지속가능한 세계 평화 체제 구축과 문화 교류를 표방하며 2007년 한국에서 설립된 ‘GPF 재단’과 몽골 정부가 공동 주최한 것이다. 축제는 몽골 국영TV 뉴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연일 장식하며 주목을 받았다.



 26일에는 30여 개 국 30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평화와 교류에 관한 리더십 컨퍼런스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몽골의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인접국가들의 투자와 협력 방안, 동북아 국제 철도 건설 등에 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갔다. “2012년 국제 평화회의의 평양 개최를 추진한다”는 선언이 채택되기도 했다. 27일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열린 ‘세계 몽골인 대회’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축제를 이끈 문현진(42·사진) GPF재단 세계 의장은 문선명(91) 통일교 총재의 셋째 아들이다. 문 의장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GPF 행사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1년간 준비한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 데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GPF는 2008년 몽골에서 한 차례 개최된 바 있다.



문 의장은 “단순한 1회성 ‘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3세계 발전과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GFP재단 설립의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GPF는 오는 10월 브라질, 11월에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앞으로는 GPF와 같은 비정부기구가 앞장서면 정부간 협력이 뒤따르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민간활동이 정상회담보다 더 빠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GPF 활동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2~3년 후에는 문화교류·교육 등 우리가 추진하는 활동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웃었다.



울란바토르(몽골)=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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