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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성적일기 꼼꼼히 썼더니 학생부 전형 문 열렸어요”

중앙일보 2011.08.29 10: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대학입시 수시모집 시기다.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을 선택할지 유·불리를 비교하며 합격 가능성을 저울질해야 한다. 지난해 수시모집 논술·적성검사·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 전형별 합격생들은 “자신의 학습 태도를 고려하고 강점을 발휘할 전형을 찾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수시 합격자들이 말하는 나만의 비법

글=박정식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지난해 적성검사 전형으로 합격한 김송이양, 논술중심 전형으로 합격한 이진섭군,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합격한 정유나양(왼쪽부터)이 수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김진원 기자]







성적 향상을 장점으로 살려 학생부 전형 선택



“지원한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격조건을 따져보고 그에 맞춰 자료를 구성했어요.”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1학년인 정유나양의 말이다.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의 전형요강과 입시 안내자료를 꼼꼼히 챙겨볼 것”을 당부했다.



 정양은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숙명여대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에 합격했다. “혼자 공부하는 유형만 뽑는 전형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입학 안내자료를 보니 처한 환경을 적극 활용해 학업성취를 스스로 이룬 학생을 뜻했어요. 사교육을 받았더라도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본다는 거죠.”



 이를 본 정양은 고3 성적 반영률이 높은 학생부 중심 전형을 자신있게 선택했다. 고3때까지 성적을 꾸준히 올리기까지 노력한 흔적을 담은 자료들을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업 후 배운 내용과 궁금증을 요약한 공부일기, 근·현대사 교과서의 유적 그림과 내용을 정리한 역사노트 등을 뒤적였다. 이를 활용해 싫어했던 과목을 즐겁게 공부하고 성적도 올린 경험담을 자기소개서에 썼다. 고1부터 3년 동안 성적표를 모으고 성적 그래프를 그린 성적일기를 쓰며 스스로 학습동기를 북돋운 이야기도 담았다.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교사가 쓴 내용을 눈여겨 보면 제출자료와 면접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여줄지 해답이 보여요.”



2년 동안 공부한 논술전형에 도전



“오랜 기간 꾸준히 공부해와 익숙한 영역을 수시 전형으로 골랐어요.”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1학년 이진섭씨의 경험담이다. 이군은 지난해 숭실대 수시모집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고1부터 2년 동안 공부해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논술을 3학년 초에 지원 전형으로 결정해 집중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군은 고1, 2학년 때 주 1회 방과후수업으로 논술수업을 들었다. 3학년이 돼선 망설임 없이 논술전형으로 대학입시를 결심했다. 이에 맞춰 학생부 교과성적을 살펴보며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경쟁자 대비 부족한 교과성적을 보완할 방법으로 반영률이 학생부보다 논술이 높은 전형을 골랐어요. 고3 땐 모두 경쟁하는 처지라 대부분 교과성적이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점도 고려요소였죠.”



 논술 공부 시간표는 글쓰기-첨삭-오류분석-퇴고 순으로 짜고 이를 반복했다. 대학별 역대 논술 기출문제도 풀며 출제유형을 익혔다. “시간을 갖고 많이 쓰는 연습이 중요해요. 교사나 친구의 첨삭을 받고 꼭 다시 쓰는 연습을 했죠. 한 주제를 쓰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지만 실전에서 효과가 컸어요.” 이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정시모집을 위한 수능시험도 함께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전형요강·합격선비교 … 적성검사 치를 대학 골라



“모의시험을 반복해 치르면서 내가 잘하는 전형을 찾아 집중했어요.”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 1학년 김송이양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전형 하나를 찾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김씨는 전형별 시험성적의 비교우위를 따져 수시에서 도전할 전형을 선별했다. 그 결과 적성검사로 정했다. 3번 치른 모의시험 성적이 상위 10% 전후로 고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학교 적성검사 준비반에서 꾸준히 공부해온 경험도 선택에 자신감을 더했다.



 김양은 전형요강과 합격선을 비교·대조하며 적성검사 중심 전형을 치를 대학 6곳을 정했다. 이어 대학별 기출문제와 최근 모의고사를 수집해 풀기를 반복했다. 출제 경향을 파악해 대학별로 공부 비중도 나눴다. 기초지식이 부족한 문제는 관련 교과서를 들춰보며 보완했다.



 “자주 틀리거나 혼동하는 문제는 오답노트로 만들어 시험 전에 복습했어요. 대학별 공통 문제유형도 정리해 푸는 시간도 단축하려고 노력했어요.” 적성검사시험은 시간이 빠듯해 시계를 맞춰놓고 혼자 모의시험을 자주 치렀다. 시험 감각을 유지하려고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공부했다. 모르는 문제 수가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했다. “적성검사 중심 전형은 학생부 성적도 반영되므로 주의해서 선택해야 해요. 적성검사에서 몇 문제를 맞춰야 부족한 학생부 1개 등급을 보충할 수 있는지 유·불리를 따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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