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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둥펑 미사일, 대기권 벗어났다 항모 타격...세계 최강 미국도 공포

중앙일보 2011.08.29 09:41


▲중국이 실전배치한 DF-21D 대항모 탄도탄의 원형인 DF-21C 중거리 탄도탄

항공모함 잡는 천적 무기들



항모에 대항하는 무기는 러시아형과 기타형으로 나뉜다. 미국은 항모 자체의 전력과 핵잠수함만으로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형 무기는 개발하지 않았다.



러시아형은 옛 소련 시절 개발됐다. ▶장거리 폭격기로 발사하는 초음속 공대함 핵미사일 ▶잠수함 발사 미사일 ▶잠수함 발사 어뢰가 있다. 폭격기들은 항모 방어망 밖 500㎞에서 핵미사일을 동시에 수십 기 발사하며 초음속으로 날아 공격한다. Kh-20, Kh-22, Kh-26 같은 미사일들이 있다. 잠수함은 몰래 접근해 핵미사일을 발사하고 숨는다. 주로 원자력공격잠수함(SSGN)이 움직인다. P-120 Malakhit, P-70 Ametist, P-700 Granit 등이 있다. 그 외에 잠수함 발사 항적추적어뢰나 초고속어뢰가 있다. 항적추적어뢰는 항모 항적의 거품을 초음파로 추적·공격하며 방어가 어렵다. 초공동어뢰로도 불리는 초고속어뢰는 이동 경로 앞에 공기 거품을 발생시켜 저항을 줄이고 로켓추진으로 수중 시속 400㎞로 주행한다. 역시 방어가 어렵다. 그러나 옛 소련 해체 후 대부분의 무기는 폐기되었고 현재는 소수의 신형 공대함 미사일과 잠수함발사 미사일들이 운용되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가 개발한 대항모 미사일 브라모스/ 일본이 개발 중인 ASM-3 대함 미사일



중국도 기본적으론 러시아형 방어체계였다. Su-30 전폭기에서 발사하는 Kh-31 공대함 초음속 미사일, 3M-54E/E1 Klub 잠수함 발사 초음속 대함미사일, 스퀄 초고속 어뢰 등이 있다. 다 러시아제 무기다. 30여 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들도 러시아제 미사일과 어뢰로 무장한다. 그러다 최근 ‘대항모 탄도탄 둥펑 미사일’로 새롭게 무장했다. DF-21D 대함탄도탄은 마하-10 이상 속력으로 대기권으로 발사된 뒤 하강하면서 항모를 추적·정밀 공격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무기이며 방어하기 어려운 무기로 꼽힌다. 미 태평양 사령부 로버트 윌러드 제독은 2010년 “중국이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배치되면 둥펑의 사정거리 2000㎞ 이내로 접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미 해군정보부 보고서는 평가한다. 인도도 러시아 기술에 기반한 브라모스 초음속 대함미사일로 무장한다.



기타형은 ‘중국을 경계하는 나라들’이 갖고 있다. 일본은 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P-1 해상초계기와 고성능의 AIP 잠수함을 독자 개발했다. 대만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했고 잠수함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 비슷하다. 개발 중인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박차를 가해 2015년께는 완료할 예정이다. 항모 공격용 항적추적어뢰 ‘범상어’도 개발 중이다. 해군은 또 저가의 소형 잠수함을 여러 척 서해ㆍ남해에 상시 배치해 중국 항공모함의 접근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김병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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