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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프로젝트] “외동딸에게 대학생 멘토 생겨 든든”

중앙일보 2011.08.29 01:07 종합 24면 지면보기



4000여 명 몰려든 오리엔테이션



다음 달 시작되는 ‘2011 중앙일보 공부의 신 멘토링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이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진원 기자]













올해로 2년째 진행되고 있는 중앙일보 교육 나눔 프로그램 ‘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 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올 하반기(9월~내년 1월) 공신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는 전국 중·고생과 학부모 40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의 운영 방법에 대한 설명과 멘토링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 전문위원인 박주원 코치가 ‘멘토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강연을 했다. 박 코치는 ‘긍정의 힘’과 ‘적극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멘토와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를 구체화해 ‘꿈의 목록’으로 정리해 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생에서 멘토를 만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만큼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 목표한 바를 빠짐없이 이루라”고 격려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강연을 들으며 쉼 없이 메모를 하는 등 다음 달 시작될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2 자녀와 함께 왔다는 김성자(45·인천시 계양구)씨는 “외동딸이 내년에 고3이 되는데 진학과 진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답답했다”며 “대학생 언니·오빠가 이끌어주면 아이보다 내가 더 든든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김동규군은 “멘티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희망이 보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최군은 “중학교 때는 상위권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된 이후 방황을 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멘토를 만나게 돼 자신감이 생긴다”며 웃었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대학생 멘토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이들은 중·고생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학업과 진로, 고민 상담을 해주게 된다. 전국 20여 개 대학에서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승환(서울대 법학과4)씨는 “과학고를 졸업하고 법대에 진학한 경험이 있어, 멘티가 문과건 이과건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강희(고려대 국제어문학부1)씨는 “대학생이 된 뒤로 목표를 상실한 것처럼 공허한 느낌이 들어 방황을 했다”며 “멘티에게 도움을 주면서 나의 꿈과 열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공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대학생 멘토 선배들도 후배 멘토를 위해 경험담을 들려줬다. 허남우(연세대 생명공학과3)군은 “멘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민 상담을 해주고 심리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멘티가 정말 원하는 것은 성적 향상과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도움을 청하는 멘티의 마음을 헤아려 실질적인 공부 도우미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글=박형수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주요 참여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전남대·중앙대·KAIST·POSTECH·한국외국어대·한국항공대·한양대·홍익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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