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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 14년 만에 다시 품은 대통령배

중앙일보 2011.08.29 00:47 종합 30면 지면보기



야탑고 누르고 3번째 우승
투수 윤형배, 3승 1세이브 MVP



북일고 선수들이 야탑고를 제치고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오종택 기자]





북일고가 14년 만에 대통령배를 품에 안았다. 끝내기 견제사로 우승이 확정되는 예측불허의 드라마였다.



 북일고는 27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야탑고를 5-3으로 꺾고 1987년과 97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일고는 1-2로 뒤진 4회 초 김민준의 역전 2타점 3루타 등으로 4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승의 주역은 2학년 오른손 투수 윤형배(17)였다. 그는 5-2로 앞선 4회 선발 송주영에 이어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7탈삼진·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3이던 9회 말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1루 견제 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윤형배는 이번 대회 네 경기에서 24와 3분의 1이닝 동안 1점(평균자책점 0.37)만 내줬다. 3승1세이브로 대회 MVP(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 스피드와 볼끝은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다. 벌써부터 미국프로야구 3개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고 있다. 윤형배는 “팀이 올 시즌 첫 우승을 하고 MVP도 처음 받아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북일고는 2008년 말 이정훈(48) 감독 부임 후 전국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5회를 달성하며 고교야구 최강자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타격왕 출신의 이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친화력 있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우승 직후 선수들은 이 감독을 ‘악바리’라고 불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준 덕분에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 대통령배 결승 전적(27일·수원야구장)



북일고 100 400 000 | 5



야탑고 200 001 000 | 3



◆ 수상자



▶최우수선수(MVP)·우수투수=윤형배(북일고) ▶감투=김웅(야탑고) ▶수훈=김민준 ▶미기=엄태용 ▶타격=송우석(이상 북일고·타율 0.500) ▶타점=김성민(야탑고·6개) ▶안타=윤승렬(북일고·8개) ▶홈런=한겸(인창고·2개) ▶도루=김성훈(청원고·5개) ▶감독=이정훈(북일고) ▶지도=고형직(북일고 부장) ▶공로=신현주(북일고 교장) ▶모범심판=임재훈(대한야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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