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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미지로 비튼 명화의 재해석‘황규태 사진전-인생은 즐거워’,

중앙선데이 2011.08.14 01:23 231호 7면 지면보기
‘Parallax’(2011), 실버 페이퍼 컬러 프린트, 120*200cm
9월 30일까지 제주 SK핑크스 비오토피아 두손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 운영), 문의 02-418-1315
사진작가 황규태는 올해 일흔셋이지만 여전히 청년이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애용하는 겉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수많은 영상 이미지를 쟁여놓았다가 비틀고 섞어 그 안에 인간의 오만과 탐욕에 대한 날선 풍자의 정신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여전히.

9월 30일까지 제주 SK핑크스 비오토피아 두손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 운영), 문의 02-418-1315


1965년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98년 귀국해 독특한 색감과 합성 기법을 활용해 비판적 메시지를 추구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Parallax(패럴랙스)’는 시각적으로 두세 가지 상으로 보이는 시차를 활용한 작품이다.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미스터리를 슬쩍 차용했다. ‘날아라! Dorothy’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은유다. 선명한 색상의 빨간 구두는 도로시의 마을에서 마법의 세계로 갈 수 있는 마술봉에 다름 아니다. 구두 옆에서 반짝이는 근사한 스포츠카는 허영이라는 신기루를 향해 폭주하고 싶은 젊음의 열정이기도 하다.

‘날아라! Dorothy’(2010), 실버 페이퍼 컬러 프린트, 120*2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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