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 … 한국 대표기업 투자

중앙선데이 2011.08.14 00:34 231호 22면 지면보기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은 요즘 같은 하락장에 가장 와닿는 표현이다. 펀드시장에서 기본은 정통 주식형 펀드라 할 수 있다. 상승장에서 돋보였던 압축 펀드, 특정테마 펀드 등은 하락폭 또한 큰 경우가 많다. 반면 정통 주식형 펀드는 50~10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여 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적다.

펀드 리포트 삼성자산운용 당신을위한 코리아대표그룹펀드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삼성자산운용의 ‘당신을위한 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국내 펀드시장에서 대표적인 정통파 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를 대표하는 300여 개의 후보 종목 중 70여 개를 골라 투자한다. 벤치마크(기준지수)와 비교했을 때의 수익률도 좋다. 12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벤치마크(기준지수)인 코스피지수가 4.2% 오를 동안 이 펀드는 22.1%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내릴 때도 잘 방어하는 편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보다 3.9%포인트 덜 하락했다.

펀드 이름은 대표그룹 펀드이지만 꼭 대기업 중심의 그룹주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그룹주에 투자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을 투자 후보군으로 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한국의 대표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기본 투자 철학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현재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의 미래의 성장 가치를 1순위로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을 고를 때는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우선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하다. 세계 시장에서 산업 내 시장점유율이 1, 2위인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 된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통해 연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도 대상이다. 이와 함께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의 무관심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도 포함된다.

남 본부장은 “지금 같이 장이 어려울 때는 업종 전체를 투자 대상으로 정할 수가 없고 종목 하나 하나를 비교하며 투자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경기에 덜 민감한 보험주·소재주 등에서 투자할 수 있는 종목들이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데이 배너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