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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은 아름답다 … 근육질 얼짱들

중앙일보 2011.08.13 00:52 종합 2면 지면보기
건강미 넘치는 미녀들이 대구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군다. 경기장 안에선 역동적인 몸짓으로, 밖에선 뛰어난 미모로 관중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대구 녹이는 미모의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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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부럽지 않다? 나 진짜 모델이야”



 “저는 매력적인 모델이자 육상선수입니다.”



 모델들의 프로필과 사진이 등록된 모델메이헴(Modelmayhem) 사이트에 올린 켈리 웰스(29·미국)의 자기 소개 문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웰스는 단거리 종목인 100m 허들이 주종목이다. 탄탄하면서도 균형 잡힌 몸매에 매끈한 근육이 매력적이다. 그의 프로필을 보고 사진작가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협업 제의가 이어졌다. 입소문을 타면서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와도 광고계약을 했다. 웰스는 지난달 열린 미국 실내육상선수권 60m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멀리뛰기에 출전하는 다리아 클리시나(20·러시아)는 바비인형 같은 외모로 유럽인들을 사로잡았다. 유수의 기업들이 광고 및 후원계약을 맺기 위해 달려들었다.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회사 IMG는 클리시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고 나이키, 레드불의 후원을 받았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6m80㎝로 금메달을 따냈다.



 ◆러시아 금발미녀들이 몰려온다



 러시아 육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다. 이신바예바는 이제 광고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2008년에는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와 10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도시바의 러시아 내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비롯한 다수의 잡지 및 화보 촬영을 통해 미모를 과시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기록인 5m9㎝에 도전한다.



 높이뛰기에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러시아 선수가 둘이나 포진해 있다. 스베틀라나 시콜리나(25)와 안나 치체로바(29)다. 시콜리나는 시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경기 중에는 절대 웃지 않아 ‘얼음공주’로 통한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손에는 반지와 팔찌를 요란하게 착용하고 하늘색 매니큐어를 칠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 최고기록은 2m로 메달권 입상이 가능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치체로바는 조각같이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깊은 눈매가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지난해 출산 때문에 운동을 쉬었음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블라시치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m7㎝를 훌쩍 넘었다. 세계기록과 불과 2㎝ 차다.



 ◆한국엔 ‘얼짱’ 정혜림



 지난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표선수단 발대식에서는 정혜림(24·구미시청)이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혜림은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뽀얗다고 하시는데 대회에 신경쓰느라 피부를 관리할 겨를도 없다. 햇볕에 많이 그을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대회 목표로는 “12초대에 진입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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