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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2억 달러짜리‘황금 사과’

중앙일보 2011.08.12 03:00 경제 6면 지면보기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1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그간 세계 최대 기업 가치를 자랑해온 미국 석유회사 엑손 모빌을 뛰어넘었다.


애플, 주가 2.76% 하락했지만 엑손 모빌 제치고 시총 1위 올라











정보기술(IT) 기업이 전통 산업의 강호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가 된 것이다. 이날 애플은 3372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76% 하락한 363.69달러였다. 엑손 모빌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41% 내려간 68.03달러였다. 시가총액은 3308억 달러였다. 애플보다 64억 달러 적은 액수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체적으로 폭락세를 기록했다. 두 회사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애플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덕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애플은 전날에도 한때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으나 마감 때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9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익률이 앞서는 만큼 결국 애플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예측이 하루 만에 실현된 것이다.



실제로 애플의 최근 수익률은 경이적이다. 미국의 IT전문 블로그 아심코에 따르면 올 2분기 애플은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전체 수익의 66.3%를 홀로 올렸다. 매출 점유율도 28%에 이른다. 이 같은 매출 비중은 1년 반 전인 2009년 4분기의 두 배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당시 IT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이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전체 기업 중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 1년4개월 뒤 마침내 1위 기업이 됐다. 30년 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6위에 불과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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