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500만 명 개인정보 중국 넘어갔다”

중앙일보 2011.08.12 01:28 종합 18면 지면보기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있는 IP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SK컴즈 해킹 수사
중국 공안과 공조하기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 등의 PC와 서버 등 40여 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해커는 지난달 18~19일께 이스트소프트의 ‘공개용 알집’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정상 업데이트 파일을 악성파일로 바꾸는 수법으로 SK컴즈 사내망 PC 62대를 감염시켰다. SK컴즈의 특정 IP로 악성코드를 심었으며 현재까지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나 일반인을 노린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악성코드의 수준과 백신을 만드는 업체인 이스트소프트를 대담하게 해킹한 점 등으로 볼 때 이번 사건에 최고 수준의 해커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는 지난달 18∼25일 악성코드에 감염된 SK컴즈 PC를 통해 데이터베이스(DB) 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 등 접속정보를 수집했고, 26∼27일에는 DB 서버에 접속해 3500만 명의 회원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범인을 검거해 유출 자료를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IP(Internet Protocol)=인터넷상의 컴퓨터 사이에 데이터를 보내는 데 사용되는 통신규약.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컴퓨터들은 다른 컴퓨터와 구별될 수 있도록 한 개 이상의 고유한 IP 주소를 갖는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