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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함안 낙동강 보 ‘이름싸움’

중앙일보 2011.08.10 00:59 종합 25면 지면보기



합천·함안보, 창녕 병기하자
합천·함안군 “명칭변경 안 돼”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낙동강 경남구간에 있는 보(洑) 명칭을 놓고 반발이 일고 있다.



 9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경남 함안·창녕군에 걸쳐 있는 기존 함안보(임시명칭)를 ‘함안·창녕보’로, 창녕·합천군에 걸쳐 있는 합천보는 ‘창녕·합천보’로 확정해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보가 걸쳐 있는 두 지역의 이름을 함께 쓰되 경남도의 시·군 직제 순으로 표기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함안군은 임시명칭인 함안보를 그대로 사용하자고 주장했지만 창녕군은 설계 당시 제출했던 이름인 ‘고니보’를 주장했다. 또 합천군은 임시 명칭인 합천보를 사용할 것을 건의했고 창녕군은 역시 설계 때 이름인 ‘새 오름보’를 주장했다. 자치단체 간 갈등이 일자 경남도는 함안보를 함안·창녕보, 합천보를 창녕·합천보로 추천했었다.



 명칭이 확정되자 합천군의회는 8일 간담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합천보 명칭 환원 때까지 항의하기로 했다. 합천군의회는 결의문에서 “보 구조물의 90% 이상이 합천군에 있어 합천보 명칭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함안군도 "통합관리센터와 주민편의시설, 5000㎾급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시설이 함안에 있어 확정된 명칭을 수용할 수 없다”며 명칭 환원 운동을 벌일 것을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을 잇는 강정보와 달성보는 각각 강정·고령보, 달성보로 정해졌다. 칠곡군에 있는 칠곡보, 구미시에 있는 구미보, 상주시와 의성군에 걸쳐 있는 낙단보, 상주시에 있는 상주보는 기존 명칭 그대로 결정됐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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