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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6.5% 급등 37개월 만에 최고

중앙일보 2011.08.10 00:10 경제 1면 지면보기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국가통계국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뛰었다고 9일 발표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37개월 만의 최고치다. 고삐 풀린 물가가 지난 6월 6.4%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도 잡히지 않자 중국 정부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7월 물가상승의 주범은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류였다. 돼지고기 값은 56.7% 폭등했다. 계란 가격도 19.7% 올랐다. 가뭄과 홍수로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통계국은 “식품류 가격 상승이 7월 전체 물가 상승률에 끼친 비중은 4.38%포인트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7일 금리를 0.25% 인상한 것을 포함해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 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엔 추가 금리 인상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중국의 실물 경기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물가는 뛰고 경기는 냉각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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