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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중앙일보 2011.08.09 01:21



날 저물면 공원에 돗자리를 편다, 그곳이 영화관이다







공원이나 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함께 앉아 자유롭게 영화를 보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새 저 만치 날아간다. 이러한 즐거움을 무료로 누릴 수 있는 행사가 있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무더위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무료 영화 감상회 정보를 소개한다.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 감상



 서울시에서 마련하고 있는 ‘좋은영화 감상회’는 여름철을 맞아 야외에서 피서를 겸할 수 있도록 공원이나 광장 등 야외 15개소와 구민회관 등 실내 3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상영돼 여름 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상영작은 ‘맨발의 꿈’ ‘그대를 사랑합니다’ ‘울지마 톤즈’ 등 개봉 당시 화제를 모으며 호평 받았던 작품들이다. 영화 상영 전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서아프리카의 타악기로 아프리칸 리듬을 연주하는 ‘카닌 봉봉’팀과 코믹 마술팀, 인디 밴드 등이 장소별로 순회하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다.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영화제 수상작이나 전문가가 추천한 우수 단편 영화를 엄선해 장편 영화에 앞서 상영한다. 13일에는 서울광장에서 3D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 특히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공원 안쪽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 월드컵공원 가족극장’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개최돼 15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광복절에 진행된다. ‘꼬마 니꼴라’ ‘라따뚜이’ 등 애니메이션은 아이와 함께 가서 보면 특히 좋을 작품이고, 14?15일에 각각 상영될 ‘괴물’과 ‘국가대표’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겸비한 한국 영화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제 풍성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유적지에 위치한 박물관인 ‘몽촌역사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한창 상영 중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꿈마을 영화마당’에서는 판타지 영화가 스크린을 채우게 되는데 11일에는 배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가, 18일에는 애니메이션 ‘드래곤길들이기’가 준비돼 있다. 몽촌역사관의 ‘쿨썸머 영화제’는 애니메이션 위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한다. ‘몬스터주식회사’ ‘인크레더블’ ‘시간을 달리는 소녀’‘귀를 기울이면’이 상영 예정이다.



 청계천문화관에서는 ‘한여름 도심 속의 시원한 피서지’를 테마로 ‘바캉스영화제’를 마련했다.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는 11일까지 매일 2차례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오후 5시에는 청소년과 성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근 개봉 영화를 보여준다. 오늘(9일) 오후 2시에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가 상영되고, 오후 5시에는 ‘레터스 투 줄리엣’이 스크린을 채운다.











[사진설명] 지난해 서울숲에서 열린 ‘좋은영화 감상회’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하현정 기자happyha@joongang.co.kr/사진=서울시 문화디자인산업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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