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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분석 시리즈

중앙일보 2011.08.07 22:16
수리·과학 통합형 논제들은 건국대·중앙대·인하대 등에서 자주 출제된다. 출제 대학 수가 적고 문제 수가 많진 않지만, 체감 난도와 변별력이 높아 논술 고득점의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 과목 간 통합형 논제는 대부분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출제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다. 고려대·이화여대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중 2과목을 선택해 볼 수 있지만 나머지 대학은 4과목 모두 고르게 준비해야 한다.


수리·과학통합형-무게중심·미분방정식 문제 자주 나와

글 싣는 순서

①인문·자연계열별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유형 종합분석 ②인문계 논제유형 분석 1: 인문·사회통합형, 영어제시문형 ③인문계 논제유형 분석 2: 논리·수리형, 도표·통계자료형 ④자연계 논제유형 분석 1: 수리·과학 통합형, 과학통합형 ⑤자연계 논제유형 분석 2: 수리단독형 ⑥사회이슈 활용한 논술문제 분석:올해 챙겨야 할 시사이슈와 상식











● 수리·과학 통합형 유형 1 : 고전적 주제



2011학년도 홍익대 모의논술 - 다음 그림과 같이 질량이 1kg부터 100kg까지의 막대 100개가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어있다. 지렛대가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받침점을 어느 위치에 놓아야 하는가?(막대의 두께는 일정하다고 가정한다.)











분석 메가스터디 김종두 자연계 논술강사는 “무게중심·미분방정식 등은 여러 차례 다뤄진 주제”라고 분석했다. 이런 주제는 모든 대학에서 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개 이런 문제들은 복잡한 수학계산을 요구하진 않는다. 수학·과학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철저히 학습한 뒤 주제별로 기출문제를 분류해 반복학습 한다.



기출문제를 분석할 땐 문제에 적용된 기본과학 개념을 파악한 뒤, 이 개념을 논증하기 위해 수학 풀이를 어떻게 전개시키는지에 중점을 둔다.



● 수리·과학 통합형 유형 2: 수리 중심 통합



2011학년도 건국대 수시모집 - 기체 분자 A와 B가 3:1의 몰수비로 섞여 있는 혼합기체 I과 기체 분자 A와 C가 1:1의 몰수비로 섞여 있는 혼합기체 II가 있다. 그리고 A의 분자량 : B의 분자량 : C의 분자량 = 1 : 1.012 : 1.016 이다. A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제시문 (나)에서와 같은 실험을 두 혼합기체에 대해서 독립적으로 수행하였을 때 더 적은 횟수의 분출과정을 통해 A의 순도가 90%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혼합기체 I과 II 중에서 어느 것인지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여라.



분석 이 유형은 건국대가 대표적이다. 수리논술이 단독으로 출제되지 않는 대신 문항마다 수리중심의 수리·과학통합 문항을 출제해 수리논술능력을 측정한다. 이투스청솔 김한균 수리논술팀장은 “건국대의 경우 물리는 주로 역학 개념이, 생물은 유전 부분이 자주 출제된다”며 “물리가 다소 어렵게 나온다”고 평가했다. 수리중심 수학·과학 통합 논제는 제시문과 문제에서 과학적 소재를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론 수리논술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김 강사는 “과학적인 해석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며 “문제에서 요구하는 수학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리·과학 통합형 유형 3: 과학 중심 통합











2011학년도 인하대 수시 - A 지점에서 뱃머리의 방향을 아래 그림과 같이 θ로 정하고, 강을 건넌 후에 건너편 강가에서 0.8m/s의 속력으로 걸어서 B 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총 시간을 θ의 함수로 표현하시오.

2009학년도 성균관대 모의논술 - [제시문 3-다]를 참고하여 [제시문 3-가]의 페르마 원리로 부터 [제시문 3-나]의 스넬의 법칙이 성립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분석 과학중심의 수리·과학 통합은 특히 물리교과의 개념을 자주 응용한다. 과학개념을 수학적 모델로 이해하고 표현·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물리에선 광학, 화학은 반응속도, 생물은 유전과 관련된 개념이 주로 사용된다. 미·적분과 기하·벡터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 개념부터 체계적인 정리해야 한다. 각 교과 개념이 기출문제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파악한다.



● 과학통합형 유형 1: 한 과목 단독형과 형식적 통합



2012학년도 경희대 모의논술 - 안전한 요오드가 함유된 요오드화 칼륨(KI)과 같은 물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위 제시문을 바탕으로 그 이유를 논술하시오.(단, 티록신 형성에 필요한 갑상선 단백질의 양은 일정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 이상의 요오드가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티록신은 일정량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시오.)



분석 고려대·경희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이 한 과목 단독출제 또는 과학 과목 간 형식적 통합 문제를 출제한다. 형식적 통합은 여러 과목의 제시문을 가·나·다 형태로 제시해주고, 각 과목에 해당하는 문제를 각각 출제하는 논제 형식을 말한다. 김 강사는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면 된다”고 조언했다. 제시문의 수가 많아도 형식적 통합이라는 것을 알고 차분히 풀어가면 한 과목 단독형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 과학통합형 유형 2: 과목 간 통합 유형



2011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 [표]와 동일한 성분 조성을 가진 음식물 1g이 우리 몸 안에서 완전히 분해되었을 때 예상되는 최대 에너지 생성량과 발전 장치에서 측정된 값(5.2㎉/g)을 비교분석한 다음, 그 결과를 해석하시오. [표]에 제시된 음식물 쓰레기가 발전장치에서 완전 연소될 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가스 성분을 밝히고, 이들 가스로 인해 발생되는 대기와 지표의 환경 변화에 대해 논술하시오.



분석 서울대·연세대·중앙대·동국대 등이 자주 출제한다. 물리·지구과학 또는 화학·생물 통합형 문제가 많다. 김 팀장은 “이런 문제들은 특정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과학적 사실과 법칙에 따라 설명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생활 속 과학현상들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갖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학서적을 꾸준히 읽으면서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관점과 능력도 길러야 한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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